생산 선박 점거 농성 대우조선 하청노조 집행부에 체포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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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생산 선박 점거 농성 등을 벌이며 파업 중인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집행부를 상대로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지회장과 부지회장 등 2명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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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생산 선박 점거 농성 등을 벌이며 파업 중인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집행부를 상대로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지회장과 부지회장 등 2명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비노조 작업자가 작업하지 못하도록 막아서고 폭력을 행사하는 등 공정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사측은 노조의 파업 행위로 선박 진수 일정이 취소되는 등 공정 지연에 따른 매출 손실이 심화하자 지난달 말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이들이 두 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지난 1일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나올 전망이다.
지회는 지난달 2일부터 임금 30% 인상, 교섭단체 인정 등을 요구하며 파업하고 있다.
특히 부지회장 등 7명은 지난달 22일 1도크에서 생산 중인 초대형 원유 운반선을 점거하고 농성 중이다.
부지회장은 가로·세로·높이 1m 크기 철골 구조물에 몸을 웅크리고 들어간 상태다.
나머지 노조원도 15∼20m 높이 철제 난간에서 농성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노조 집행부가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협조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체포영장을 신청했다"며 "영장이 발부되더라도 농성 현장이 위험한 만큼 안전이 확보된 다음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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