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발언 바로잡은 김남국 "난 2015년 입당, 사과는 안 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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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자격'을 문제 삼았던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4일 자신이 입당 한 달도 안 돼 공천을 받았다는 박 전 위원장의 라디오 방송 주장이 나오자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서 "(박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한다고 해서 당연히 당헌·당규상 출마요건을 갖춘 줄 알았다"며 "그런데 출마 자격은커녕 요건도 안 되면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박 전 위원장을 겨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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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SNS에서 "저는 2015년 1월에 입당, 사과는 안 해도 괜찮다"
박지현의 전당대회 출마도 무산..우상호 "예외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 발견 못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자격’을 문제 삼았던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4일 자신이 입당 한 달도 안 돼 공천을 받았다는 박 전 위원장의 라디오 방송 주장이 나오자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저는 2015년 1월14일에 입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과는 안 하셔도 괜찮다”고 박 전 위원장의 실수를 한 번쯤은 넘어갈 수 있다는 듯 여유롭게 반응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 전 위원장은 ‘자기만을 위한 예외를 특별히 인정해달라니 너무 황당하다’던 김 의원의 비판을 놓고 “김남국 의원께서는 어떻게 국회의원이 되셨나 봤더니 2020년 2월에 입당한 지 한 달도 안 돼서 공천을 받으셨더라”고 응수했다.
이어 “당규대로 하면 (김 의원도) 공직 후보자 출마 자격이 없는 건데, 당무위가 정한 특별 당규에 따라서 공천 자격을 줬다”며 “그래서 저도 당규에 따라서 출마 자격을 논의해달라 이렇게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예외를 인정받았으니 박 전 위원장도 당 대표 출마 조건에 대한 당무위원회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서 “(박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한다고 해서 당연히 당헌·당규상 출마요건을 갖춘 줄 알았다”며 “그런데 출마 자격은커녕 요건도 안 되면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박 전 위원장을 겨냥했었다.
김 의원은 “남에게는 엄정하게 원칙을 강조하고 자신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요구하는 것”이라면서 “특권을 거부하며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는 ‘청년 정치’와도 거리가 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이 라디오에서 “본인이 하면 규정에 따른 것이고 제가 하면 특혜를 다라고 한 것으로 좀 받아들이신 것 같다. 이런 게 저는 내로남불이지 않나 생각했다”고 자신 있게 받아쳤으나, 도리어 김 의원의 입당 시기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실수만 한 셈이 됐다.
아울러 박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는 결과적으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무산됐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무위에 박 전 위원장의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을 안건으로 상정해 토론하도록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며 “비대위원들은 박 전 위원장이 소중한 민주당의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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