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파이팅"이 죄? 中 난리에 해명한 톱스타 [룩@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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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4대 천왕 출신 가수 겸 배우 장학우가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 축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장학우는 홍콩 반환 25주년을 맞아 찍은 축하 영상에서 한 말을 일부 중국인들이 문제 삼았고, 3일 장학우가 이에 대한 해명의 글을 게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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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홍콩 4대 천왕 출신 가수 겸 배우 장학우가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 축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장학우는 홍콩 반환 25주년을 맞아 찍은 축하 영상에서 한 말을 일부 중국인들이 문제 삼았고, 3일 장학우가 이에 대한 해명의 글을 게재한 것.
장학우는 최근 중국 CCTV에 공개된 홍콩 반환 축하 영상에서 중국 본토어가 아닌 광둥어로 "홍콩은 지난 25년 동안 많은 것을 겪었고, 기복도 많았다"며 "하지만 나와 이 도시는 함께 성장했다. 여기서 태어났고 여기서 자랐으며, 여전히 이 도시를 믿고, 여전히 이 도시가 전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홍콩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중국 시청자는 장학우의 축하 멘트에 애국 정신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작했다. 그가 '중국 파이팅' 이 아닌 '홍콩 파이팅'이라고 말한 게 문제라는 것. '홍콩 파이팅'이라는 표현은 지난 2019년 중국 민주화 운동에서 홍콩 독립 지지자들이 쓰던 표현이라는 게 이유다.
온라인에서 이 같은 지적이 쏟아지자 결국 CCTV 측은 장학우의 축하 영상을 삭제했고, 장학우는 3일 중국 공식 팬클럽 웨이보 계정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해 해명했다.
장학우는 입장문에서 "나는 애국자이고, 홍콩을 사랑하는 중국인"이라며 "예술인으로서 정치적 입장이 없다는 게 내 기본 원칙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홍콩에서 나고 자라 홍콩에서 죽을 것이라고 적은 그는 최근 홍콩이 폭력,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베이징 파이팅', '우한 파이팅', '상하이 파이팅'이라는 말이 있는데 '홍콩 파이팅'을 잘못을 저지른 이들이 썼던 말이라는 이유로 애국과 비애국을 나누는 말이 됐고, 금지어가 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장학우는 "우리 중국인들이 더 이성적인 모습으로 세계인 앞에 중국인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유덕화, 여명, 곽부성과 함께 홍콩 연예계 전성기를 이끈 장학우는 '동사서독' '친니친니' '퍼햅스 러브' '적도' 등 영화에 출연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영화 '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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