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병원, 60억 국비로 환경성질환 예방 기술개발 나선다

환경부의 예방관리 핵심기술 개발사업 수주, 5년간 R&D 진행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이 60억 원 규모의 국비 사업으로, 아토피·천식 같은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선다.

고신대병원은 본원 옥철호 김희규 교수팀이 최근 환경부에서 발주한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 핵심기술 개발사업’(총연구비 60억 원)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과제명은 ‘유전체 분석 기반 환경성 질환 민감성 예측기술 개발’이며, 2026년 12월까지 5년간 연구개발(R&D)을 진행하게 된다.

옥 교수팀은 고적적 유전병을 제외한 생활습관병과 환경성 질환 등을 대상으로 유전적 경로 및 관련 기능을 규명하고, 질병예측 진단키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려대 및 NHN 클라우드 측과 사업단을 구성해 5대 환경성 질환(아토피, 천식, 치매, 부정맥, 갑상선기능 저하증)에 대한 연구개발을 시작한다.

고신대병원은 특히 환경성 질환 예방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부산시 아토피천식정보센터’와 함께 약 700명(취약계층, 다문화 가정,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옥철호 교수는 “아토피와 천식 같은 환경성 질환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환경성 질환을 조기

진단하고 유해인자 및 유전체의 복합적 상관관계를 규명함으로써, 취약계층 등의 건강과 보건의료 향상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