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해브어드림] ⑤ '이뤄질 수 있는 꿈'이 있는 무대

이세영 2022. 7. 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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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아이해브어드림(I have a Dream)'은 올드 팝 노래 제목처럼 청년 예술인의 꿈을 응원하고 공감하는 연합뉴스 K컬처기획단의 디지털 콘텐츠 시리즈입니다. 뮤지컬 배우 김수용 씨와 함께 제작하며 콘텐츠는 격주로 업로드 예정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서 주인공 돈키호테가 외친 대사다. '아이 해브 어 드림'에 오는 모든 '뮤덕'(뮤지컬 덕후의 줄임말)과 지망생의 가슴속에도 자리하고 있는 가사일 것이다.

이 작품에서 관객은 돈키호테가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면서 나아가겠다는 모습에서 더욱 큰 감동을 한다. 이런 걸 보면 사람에게 꿈이란 미래로 향하게 하는 아주 현실적인 푯대다.

'아이 해브 어 드림'의 다섯 번째 손님은 뮤지컬 배우 전해주씨다. 고등학생 때 일찍이 뮤지컬 '화려한 휴가'로 데뷔해 '미드나잇',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에 출연하며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전해주 배우의 곡 리스트.

◇ '인형극' - 뮤지컬 '붉은 정원' 中

이반 투르게네프의 소설 '첫사랑'이 원작인 창작뮤지컬 '붉은 정원'. 자유롭고 순수한 영혼의 주인공 이반은 변덕쟁이지만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지나와 사랑에 빠진다.

'인형극'은 이반의 정원을 장미로 가꾸며 사랑을 키워가는 장면에서 나오는 넘버다. 지나의 변덕스러운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전 배우만의 색깔로 선보였다.

◇ '슬픈 자유' - 뮤지컬 '라 루미에르' 中

'라 루미에르'는 나치독일의 히틀러 청소년 조직인 유겐트 소년 '한스'와 프랑스 레지스탕스 소녀 '소피'가 등장하는 2인극 창작 뮤지컬이다.

2차 세계대전도 막지 못한 두 사람의 순수한 우정을 그리고 있어 화제가 된 작품이다.

전 배우는 소피의 심정을 이곡 '슬픈 자유'를 통해 외쳤다. 한스와 소피의 우정과 자유, 꿈도 전쟁의 현실에 갇힌 상황을 보여준다.

◇ '나를 지킨다는 것' - 뮤지컬 '박열'中

1923년 일본 관동대지진 때 조선인이 지진을 틈타 폭동을 일으킨다는 괴소문이 돌아 당시 6천여 명의 조선인이 학살되는 사건이 있었다.

2021년 초연된 창작뮤지컬 '박열'은 조선의 무정부주의자 독립운동가 박열과 그의 조력자이면서 사회운동가인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의 불꽃 같은 삶을 그린 작품이다.

후미코의 넘버 '나를 지킨다는 것'은 일제강점기 속에서 당당한 나로 사는 일이 무엇인지를 짙은 호소력으로 말하는 곡이다. 전 배우는 비장하고 결연한 외침을 후미코로서 표현했다.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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