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무서운 진짜 이유..저혈압·심장병 주의해야!

이충헌 2022. 7. 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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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가 지난해보다 20여 일 빨리 발령될 정도로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은 온열질환 뿐만 아니라 저혈압과 심장병 위험도 높입니다.

탈수가 심한 경우 혈액이 끈적해져 심장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 발생 위험도 커집니다.

섭씨 32도 이상에서는 심근경색 환자가 20% 늘고, 폭염이 닷새 이상 지속하면 심장병 사망률이 11%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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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가 지난해보다 20여 일 빨리 발령될 정도로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7월에 들어서자마자 온열질환으로 숨지는 사람이 나오는 등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사병이나 열사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40%는 60살 이상입니다.

고령일수록 땀샘 기능 떨어져 '온열질환' 취약

원인은 땀샘입니다. 우리 몸에는 200만 개의 땀샘이 있습니다. 땀을 흘리면 열이 대기로 방출돼 체온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땀샘의 기능이 떨어져 체온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땀을 덜 흘리는 것입니다. 환풍이 잘 안 되는 고온다습한 실내에선 땀이 잘 증발되지 않아 체온이 올라가고, 체온이 41도가 넘으면 뇌의 체온 중추마저 마비돼 열사병이 생깁니다.

더욱이 땀을 너무 많이 흘려 탈수가 심해지면 더는 체온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특히, 고령층은 탈수돼도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만큼 열사병을 막으려면 하루 1.5 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햇볕이 내리쬐는 한낮엔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폭염 속 저혈압·심장병 주의해야

폭염은 온열질환 뿐만 아니라 저혈압과 심장병 위험도 높입니다.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면 혈압이 크게 떨어져 어지럼증이 생기고, 쓰러져 다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현상이 많이 생깁니다.

탈수가 심한 경우 혈액이 끈적해져 심장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 발생 위험도 커집니다. 섭씨 32도 이상에서는 심근경색 환자가 20% 늘고, 폭염이 닷새 이상 지속하면 심장병 사망률이 11% 증가합니다. 나이가 많지 않더라도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는 중년 이상이라면 주의해야 합니다.

실내외 온도 차도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무더운 밖에서 차가운 실내로 들어올 경우 급격한 온도 차 때문에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지는 것입니다.

땀을 많이 흘려 나트륨이 부족해지면 혈압이 떨어질 수 있어 소금을 적당히 섭취해야 합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기 위해 냉방이 되는 실내에선 가벼운 겉옷을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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