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아이 환자들 위해 써주세요."..8세 아이 1000만원 기부

양희문 기자 2022. 7. 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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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아팠던 아이들을 위해 써주세요."

7년 전 자신이 치료받았던 병원에 저소득 환아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기부한 아이가 화제다.

김선우군(8)은 부모와 함께 지난 30일 경기 고양시 일산백병원을 방문해 경제적 이유로 치료받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을 건넨 김군은 2015년 출생 당시,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으로 일산백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히 퇴원한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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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경기북부사랑의열매 본부장, 김선우군(8) 및 부모님.(경기북부 사랑의열매 제공)© 뉴스1

(고양=뉴스1) 양희문 기자 = “저처럼 아팠던 아이들을 위해 써주세요.”

7년 전 자신이 치료받았던 병원에 저소득 환아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기부한 아이가 화제다.

김선우군(8)은 부모와 함께 지난 30일 경기 고양시 일산백병원을 방문해 경제적 이유로 치료받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을 건넨 김군은 2015년 출생 당시,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으로 일산백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히 퇴원한 아이다.

당시 김군의 부모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병원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대출을 받아서 병원비를 지불했다.

아들이 퇴원한 이후 김군의 부모는 기부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대출을 받지 못하는 등 본인들보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다.

김군의 부모는 아들의 생일을 맞아 이날 일산백병원을 찾았고, 아들 이름으로 7년간 모은 1000만원을 병원 측에 전달했다.

김선우군은 “기부금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좋다”며 “치료비가 많이 든다고 하는데 1000만원이라는 금액이 부족할까 걱정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주현 경기북부 사랑의열매 본부장은 “소중한 성금을 기부해 주신 김선우군과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필요한 대상자에게 성금이 잘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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