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군장병 AI·SW 교육 통해 10만 디지털 인재 양성"

과기부-국방부, 군장병 AI·SW 역량강화 비전선포식 개최
카카오, 네이버, KT, 아마존, MS, 엘리스 등 동참

지난 6월29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관에서 열린 22-37기 26교육연대 2교육대 신병 수료식에서 장병들이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2022.6.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4일 경기도 포천시 육군 6사단에서 '군 장병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역량 강화'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디지털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 군 장병 대상 AI·SW 교육 및 시범부대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카카오·네이버·KT를 비롯한 IT 기업들과 함께 Δ병사 대상 맞춤형 온라인 AI·SW 교육 Δ간부 대상 군 특화 AI 전문교육 Δ전용 교육장 개소 등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중부 및 각 군 주요 직위자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성균관대·중앙대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또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부사장, 신수정 KT 부사장, 윤정원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대표, 신용녀 마이크로소프트 상무, 김재원 엘리스 대표 등이 참여했다.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2026년까지 전역 후 산업계에서 활약할 디지털 인재 5만명 양성(향후 최대 10만명 추진), 과학기술 강군을 선도할 군 전문인력 1000명 양성을 목표로 군 장병 AI·SW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5년간 총 861억2000만원(과기정통부 432억원, 국방부 429억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병사 대상 AI·SW 교육을 병영 환경에 맞춰 양방향 온라인 기반으로 제공하고, 국방부는 군 간부 대상으로 군 특화 AI 전문 인력 교육을 성균관대·중앙대 AI 대학원에서 실시한다.

이를 위해 시범부대를 지정하고, 민간 IT 기업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Δ카카오엔터프라이즈-육군 6사단 Δ네이버-육군 5군단 ΔKT-국군지휘통신사령부 ΔAWS-공군 7전대 Δ마이크로소프트-해병대 사령부 Δ엘리스-해군 7전단 등 기업 현직자 멘토링 및 기업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교육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참여 기업 홍보 부스를 방문해 자율주행 모형 자동차, 홀로렌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했다. 특히 자율주행 모형자동차는 AWS와 공군 7항공통신전대 병사들이 함께 제작해 이목을 끌었다.

이와 함께 참여 기업들은 홍보 부스 내 취·창업 상담존을 운영해 장병들의 군 복무 중 자기계발 및 전역 후 취·창업 계획 등을 상담해줬다.

행사 후에는 6사단 내 구축된 AI·SW 전용 교육장에서 현판 제막식 및 교육 실습 참관이 진행됐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인공지능·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활약할 잠재력을 가진 인재들을 많이 발굴하고, 우수한 인재는 전역 이후 후속 교육 과정 연계를 통해 최고 수준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과학기술 강군 도약을 선도할 군 전문 인력이 조기에 양성되고, 디지털 인재 강국을 이끌어 나갈 우리 장병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