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7일부터 전 세계서 성지순례 온다..100만 명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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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최대 종교행사인 '하지(Haji·성지순례)'가 오는 7일 시작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하지 참가 인원을 제한해오다가, 올해부터는 예방접종을 받은 100만 명의 무슬림을 수용하기로 했다.
하지에는 평균적으로 200만~300만 명의 이슬람 신도가 참여하지만,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대폭 축소됐다.
사우디는 올해 65세 이하 예방접종을 받은 순례자 100만 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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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슬람 최대 종교행사인 '하지(Haji·성지순례)'가 오는 7일 시작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하지 참가 인원을 제한해오다가, 올해부터는 예방접종을 받은 100만 명의 무슬림을 수용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하지에 참가하기 위한 이슬람 순례자들이 사우디 메카 거리를 가득 메웠다.
해외에서 메카를 찾은 순례자들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광장과 골목길을 장식했다. 수단에서 온 순례자인 압델 카데르 케데르는 "제가 여기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AFP에 말했다.
하지는 이슬람교도가 지켜야 할 5가지 의무인 신앙고백·메카 방향으로 하루 5회 기도·구제·라마단 금식·성지순례 가운데 성지순례에 해당하는 행위다. 무슬림은 평생에 이 다섯 가지 의무를 한 차례 이상 이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무슬림은 일생에 1번은 메카의 대사원인 카바 신전을 방문해 성지순례 의식을 치러야 한다. 의식은 5~6일간 진행되는데, 올해는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다.
신전에 모인 이들은 흰 순례복을 입고 알라신을 향해 함께 5일간 기도를 올린다. 그리고 하지가 끝날 때까지 머리나 손톱을 깎지 않는다. 또 순례자들은 카바 신전의 성석에 입을 맞추고 신전을 7바퀴 돈 뒤 기도와 명상을 하고, 알라신에게 소와 닭 등 가축을 바치는 희생제를 지낸다.
하지에는 평균적으로 200만~300만 명의 이슬람 신도가 참여하지만,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대폭 축소됐다. 2020년에는 1000여 명이, 2021년에는 6만 명이 성지순례를 위해 메카를 찾았다.
사우디는 올해 65세 이하 예방접종을 받은 순례자 100만 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사우디 당국은 지금까지 최소 65만 명의 해외 순례자들이 사우디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또 사우디 당국은 "그랜드 모스크를 하루에 10번 세척할 것"이라며 "4000명의 노동자가 동원될 예정이고, 매일 13만 리터 이상의 소독제를 사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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