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관례적인 공공기관 경영평가 불필요"

김 지사 "관례적인 경영평가가 아닌 외부 전문가 통해 객관적 필요"
외국계 경영평가 기업 등 중립적·객관적 경영평가 필요해

4일 오전 실국원장회의에서 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 8기 첫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박상원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 8기 첫 회의에서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특히 도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조속한 감사를 요청하는 등 비대해진 공공기관을 축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4일 실국원장회의에서 김 지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 공무원 채용이 늘어나고, 경영을 방만하게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현 윤석열 정부는 공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나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윤 대통령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공공기관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고, 또 개혁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라며 "또 중앙정부가 어떻게 이해할 지 모르겠지만 충남부터 개혁에 나설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관례적으로 진행되는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를 중단하고 객관적으로 평가를 할 수 있는 외부기관에 맡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관례적인 경영 평가가 아닌 외국계 기업 등이나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경영평가를 할 수 있는 외부기관에 맡겨야 한다"라며 "예산이 적절하지 않다면 우리나라의 경험 풍부한 회계법인에 감사를 맡기는 부분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경영평과와 같이 병행해서 감사실에서 공공기관 정책 감사를 조속히 해야 한다"라며 "이 부분은 오래 끌지 않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도 산하 24개 출자·출연 공공기관은 도의 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면 자료 제출과 기관 방문 등 평가를 위한 조사는 마무리됐으며, 오는 6일 최종 평가를 위한 출자·출연기관 심의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