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과수화상병 확산으로 골머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충북지역은 과수화상병의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지역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곳은 충주시와 제천시, 진천군과 괴산군, 음성군, 단양군 등이다. 아직까지 청주시와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등에서는 발생했다는 소리는 들리지 않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형국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괴산군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는데 올해도 역시 괴산군에서 발생하고 있다.
충주시 지역은 확산세가 지난해와 비슷하다. 주덕읍 4곳, 살미면 2곳, 신니면 18곳, 노은면 3곳, 앙성면 6곳, 금가면 3곳, 동량면 27곳, 산척면 7곳, 엄정면 7곳, 소태면 8곳, 안림동 13곳, 가주동 1곳, 기타 6곳 등에서 증상이 발생했다. 충주지역은 전체 60곳에서 발생했고, 24.3㏊가 감염됐다. 공적방제 역시 같은 수치다.
제천시 지역은 백운면 15곳, 봉양읍 4곳, 기타 3곳에서 과수화상병 증상이 발현됐다. 신고·예찰은 22건이 신고됐지만 확진은 9건에 1.7㏊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적방제는 9건에 1.7㏊가 모두 완료됐다.
제천시와 인접해 있는 단양군은 어상천면에서 2건이 신고 예찰됐고, 1건이 확진됐다. 규모는 0.6㏊로 공적방제를 완료했다.
진천지역은 진천읍 2곳 0.1㏊, 덕산읍 6곳 3.1㏊, 광혜원면 2곳 0.3㏊ 등에서 신고 예찰 돼 10곳 모두가 확진 됐다. 진천지역도 10곳, 3.2㏊가 공적방제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괴산지역은 지난해 막바지에 확진 되면서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괴산읍 2곳, 기타 2곳에서 모두 4건이 신고 예 찰됐지만 2건, 0.01㏊가 확진 됐다.
음성지역은 음성읍 3곳 1.1㏊, 금왕읍 5곳 0.6㏊, 대소면 4곳 1.5㏊, 삼성면 4곳 1.2㏊, 생극면 2곳 0.4㏊, 기타 6곳 등에서 신고 예찰 됐다. 음성지역은 총 24곳에서 신고 예찰 됐지만 14곳 4.8㏊가 확진 됐다. 음성지역도 확진 14곳 4.8㏊가 매몰처리 됐다.
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검역병해충으로 지정된 금지병해충에 의한 세균병으로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됐을 경우 잎·꽃·가지·줄기·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정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과수화상병은 한번 발병하면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고, 폐원 후 3년 내에는 사과·배나무 등 기주식물은 재배할 수 없다. 기주식물이란 어떤 바이러스에 대해 특징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식물로 과수화상병을 일으킬 수 있는 기주식물은 매실나무, 모과나무, 살구나무, 자두나무, 벚나무, 마가목 등 총 28종이 있다.
충북지역 과수화상병은 지난 6월께 충주(20곳)와 제천(14곳)의 사과 과수원 34곳에서 의심증상이 발견돼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 7월초 현재 96곳에서 34.9㏊가 감염돼 매몰처리 됐다.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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