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 침체 완만하지만 장기간 고통스럽게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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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침체가 장기간 고통스럽게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경기침체가 과거에 있었던 미국의 경기침체와 비교해 정도는 약할 수 있지만 경기침체 기간은 오래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경기침체 끝자락에는 수십만 명의 미국인들이 직업을 잃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실적 하락에 따라 타격을 입은 주식 시장은 추가 하락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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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끝자락엔 수십만 명 직업 잃을 것"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경기침체가 과거에 있었던 미국의 경기침체와 비교해 정도는 약할 수 있지만 경기침체 기간은 오래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경기침체는 완만할 수 있지만 1990∼1991년, 2001년의 8개월보다는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8개월 연속 경기침체 또는 인플레이션과 더블딥(Double Dip·경기 회복 후 재침체)이 있었던 1980년대 초만큼의 경기침체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노무라증권의 로버트 덴트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가 올해 4분기에 시작돼 내년까지 이어지고 성장률은 2% 위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좋은 소식은 경제 침체가 얼마나 심각할지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라며 “나쁜 소식은 그것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십여 차례의 경기침체에서 평균 2.5%의 성장률 위축이 있었고, 실업률은 약 3.8%포인트 상승하고, 기업 이익은 약 15%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경기침체의 평균 기간은 10개월이었다.
블룸버그는 “경기침체 끝자락에는 수십만 명의 미국인들이 직업을 잃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실적 하락에 따라 타격을 입은 주식 시장은 추가 하락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미 낮은 지지도는 또 다른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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