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화학 최대 10억弗 외화채 발행 나선다

김민경 기자 2022. 7. 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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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051910)이 최대 10억 달러(한화 약 1조3000억 원) 규모의 외화채 발행을 추진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003550)화학은 5억~10억 달러 규모 달러채 발행을 위해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BNP파리바, 씨티그룹, HSBC,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산업은행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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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BNP파리바 등 주관사 5곳 선정
3년물 녹색채권 최대 10억 달러 발행
5일 투자자 콜 거쳐 내주 수요예측 계획

[서울경제] 이 기사는 2022년 7월 4일 11:27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LG화학(051910)이 최대 10억 달러(한화 약 1조3000억 원) 규모의 외화채 발행을 추진한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관련한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관련 설비 마련과 친환경 원료 사용 생산 공정 등에 투자를 늘리기 위한 포석으로 알려졌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003550)화학은 5억~10억 달러 규모 달러채 발행을 위해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BNP파리바, 씨티그룹, HSBC,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산업은행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만기는 3년 단일물로 녹색채권인 그린본드로 발행한다. 오는 5일부터 글로벌 투자자 콜을 거쳐 내주 프라이싱(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지분 81.84%(1분기 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어 해외 기관 투자가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LG화학은 매년 국내 회사채 시장을 찾아 조(兆) 단위의 현금을 확보해갔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액도 국내에서 1조원이 넘었지만 올 해는 전무한 상태다. 올 해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회사채 스프레드(국채와의 금리 차)가 크게 벌어지자 시장 수요 확보와 조달 비용 상승 등을 우려해 회사채 발행을 최소화한 것으로 관측된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와 달리 해외에는 아직 한국 기업들이 발행하는 외화채 투자 수요가 많다" 면서 "한국 정부의 신용등급이 높아 아시아 시장에서 우량물로 간주되는 가운데 한국수출입은행 등이 꾸준히 글로벌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외화채 발행을 계속해온 기업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공모 외화채 발행은 이번에 성공하면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다. 2019년에는 5.5년·10년 만기로 10억 달러를, 지난해에는 5년·10년으로 나눠 10억 달러를 조달했다.

그러나 올해 금리인상에 따른 변동성이 커지면서 장기물 투자 수요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해 만기와 발행 물량을 줄였다는 분석이다. 최근 LG화학보다 신용도가 높은 한국서부발전(AA)은 3년 만기로 3억 달러(4.12%)를, 농협은행(A+)은 3.5년과 5년 만기로 6억 달러(4~4.25%)를 조달했다. 민간 기업인 GS칼텍스(BBB)의 경우 3.5년 만기로 3억 달러를 조달하면서 금리를 연 4.5% 수준으로 결정했다.

한편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LG화학이 이번에 발행하는 외화채에 대해 'BBB+' 신용도를 부여했다. 무디스는 "LG화학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연간 6조5000억~8조 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배터리 사업의 이익이 증가하면서 석유화학 사업의 이익 둔화를 상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역시 "LG화학의 차입금 수준이 낮아(3월 말 기준 6조 6000억 원) 선순위 무담보 채권 보유자의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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