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 동행" 내건 오세훈표 소득실험 '안심소득' 시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심소득은 단순히 현금 지원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4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안심소득 시범사업 출범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안심소득을 '시민의 안심사다리'라고 소개했다.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선 오 시장과 자문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심소득 시범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이 열렸다.
크레이머 교수는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기존 연구와는 아주 다르게 설계되어 있다"라며 "이번 실험이 엄청난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심소득은 단순히 현금 지원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안심소득은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를 대상으로 기준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소득이 전혀 없는 1인 가구의 경우 기준 중위소득 85%인 163만3000원(월) 대비 가구소득 부족분의 절반인 82만7000원을 받는다.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받는 구조인 셈이다.
앞서 실시된 안심소득 시범사업 참여가구 모집에는 약 3만3803가구가 신청해 68: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는 지난 3년간 소득재산조사 등을 거쳐 지난달 29일 500가구의 지원집단을 선정했다. 비교집단 1023가구 선정도 함께 완료했다.
500가구 중 현재 기초생활수급가구는 34.4%, 차상위계층은 24.4%로 조사됐다. 복지급여 혜택을 받지 않는 비수급 가구는 206가구로 41.2%를 차지했다. 1인 가구가 40%(200가구)로 가장 많았고, 연령별로는 40~64세가 절반을 차지했다. 가구주 성별 기준으로는 남성 49%(245명), 여성 51%(255명)이었다.
실제로 이날 출범식에는 2019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마이클 크레이머 교수를 포함해 베를린 소득실험을 주관하고 있는 위르겐 슈프 독일경제연구소장 등이 비대면으로 축하 인사를 보냈다. 크레이머 교수는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기존 연구와는 아주 다르게 설계되어 있다"라며 "이번 실험이 엄청난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문단에는 국내 전문가 24명과 함께 위르겐 슈프 교수, 미국 도시의 소득실험을 총괄하고 있는 펜실베니아대 소득보장연구센터장 스테이시아 마틴 웨스트 교수 등 7명의 해외 자문위원이 참여한다. 이들은 안심소득 효과에 대한 분석과 현행 복지제도와의 비교연구 등에 대한 자문을 맡는다.
오 시장은 "지금 우리 사회의 최대 문제점인 빈부 격차의 대물림과 양극화 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복지시스템인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며 "소외되는 사람 없이 서울시민 모두가 자존감을 잃지 않고 내일의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미래 복지시스템은 무엇인지, 안심소득 시범사업으로 그 가능성을 면밀하게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이틀새 3만명 '구독취소'…손녀 결혼 때문에? - 머니투데이
- 여에스더, 또 외모 지적…♥홍혜걸 "환갑 아줌마" 발언엔 '발끈' - 머니투데이
- 이효리·이상순 저격한 전여옥 "재벌 못지 않다…꼭 카페 해야하나" - 머니투데이
- 김종민 "신지 전 애인 너무 별로였다…돈 많이 꿔 가더라" - 머니투데이
- 전다빈 이혼 사유 "전 남편, 고금리 대출 …내 이름으로 빚 쌓여" - 머니투데이
- '햄버거 계엄모의' 정보사 3명째 구속…예비역 김 대령 영장 발부 - 머니투데이
- "자리 잡게 도와줬는데…" 이경규, 유재석에 불만 폭발 이유는 - 머니투데이
- 겹치기 출연 최재림, 공연중단 사태 터졌다…"첫곡부터 불안" - 머니투데이
- 윤은혜 '왕따설'? 사실 아니었네…14년만에 뭉친 베이비복스 - 머니투데이
- "전례없는 위기, 임원도 이코노미 타라"… LG엔솔 '비상경영'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