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군비 확대 맹비난.."군함마다 침략선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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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일본의 군비 확대 행보를 지적하면서 맹비난했다.
차 소장은 "지금 일본은 심상치 않은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군사비 확대, 전투함 건조, 장거리 순항미사일 개발 등을 지적했다.
이날 북한 외무성은 김설화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 게시물을 통해 일본 신형 호위함 작명 문제를 별도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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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얼빠진 CVID 타령, 美 상전에 조아려"
"새 전투함에 침략전 수장 군함 이름들"
"군국주의 말로 비참, 다시 되새겨 보라"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일본의 군비 확대 행보를 지적하면서 맹비난했다. 이와 관련, 신형 호위함 작명에 대한 반발 주장 등을 전개했다.
4일 북한 외무성은 차성일 일본연구소장 명의 게시물에서 "G7 수뇌자 회의에 참가한 일본 수상 기시다가 국제사회를 향해 요설을 늘어놨다"면서 대북중러 비난 언급을 지적했다.
또 기시다 총리의 북한 발언에 대해 "얼빠진 CVID 타령을 되풀이 했다"고 했으며, "나토 수뇌자 회의를 계기로 미국 상전 앞에 머리를 조아렸다"면서 대북 대응을 위한 미일 협력 강화 언급 등을 짚었다.
그러면서 "일본이 악의에 차 우리를 걸고 드는 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체질적 거부감과 변함없는 대륙 침략 야망의 집중적 표현"이라며 "특유의 교활성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멀리 서반구 우크라이나 사태를 거들며 저들 안보가 당장 위험에 처한 듯 요란하게 떠들어 대는 요설의 이면엔 재침 야욕 실현을 위한 무력 증강 책동을 합리화하려는 흑심이 진하게 배 있다"고 비난했다.
차 소장은 "지금 일본은 심상치 않은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군사비 확대, 전투함 건조, 장거리 순항미사일 개발 등을 지적했다.
또 "새로 건조하는 전투함들에 지난 세기 침략전에서 수장된 군함들 이름을 버젓이 따 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늘의 조선(북한)은 을사 5조약을 강요당하던 100여 년 전 조선이 아니며, 오늘의 아시아는 일본이 대동아공영권 야망 실현의 희생양으로 삼고 마음대로 난도질하던 아시아가 아니다"고 했다.
나아가 "우리는 자주적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선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며 "일본은 수백만 자국민을 대포밥으로 내몬 군국주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했는지 다시금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위협했다.
이날 북한 외무성은 김설화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 게시물을 통해 일본 신형 호위함 작명 문제를 별도로 다뤘다.
김 연구원은 "호위함 이름을 이번에도 태평양 전쟁에 참가했다가 침몰된 경순양함을 연상하게 하는 야하기호로 명명했다"며 "일본은 새 군함 건조마다 구 일본 해군에 복무한 함선 이름을 그대로 본뜨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모함으로 개조하는 이즈모호와 가가호만 봐도, 이즈모는 지난 세기 초 대중국 침략전에서 악명을 떨친 함선 이름이며 가가는 태평양 전쟁 시기 진주만을 습격한 항공모함 이름과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굳이 침략전에 광분하다 바다에 수장된 구 일본 해군 함선 명칭을 되살리는 의도는 제국시대 옛 지위를 갈망하면서 부활시켜 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오늘날 또 다시 지역의 전쟁 세력, 재침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임의 시각에 대륙 침략으로 나갈 수 있게 자위대는 선제공격형으로 완비되고 법·제도 마련을 위한 헌법 개악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경계했다.
더불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부르짖으며 돌아치는 일본 자위대는 대동아 공영권 미명 아래 히노마루를 꼬나들고 기미가요까지 외쳐대며 아태 지역을 피로 물들이던 황군을 방불케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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