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정책보좌관 임명 당일 자진사퇴 뭔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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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취임과 함께 임명한 정책보좌관이 인사 단행 하루도 되지 않아 사퇴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 지사가 지난 1일 단행한 취임 첫 인사에서 비서실 보좌진 4인방 중 1명으로 임명한 윤 전 보좌관이 임명 당일 자진 사퇴한 것이다.
그러나 정책보좌관 임명 하루 전 돌연 회장 사퇴 의사를 밝혀 동문의 반발을 샀다.
지난 1일 취임한 김 지사는 취임 직후 윤 전 보좌관을 비롯해 비서실 보좌진 4명과 비서실장을 임명하는 등 취임 첫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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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동문 눈높이 못 맞춰..지사 부담 안 됐으면"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취임과 함께 임명한 정책보좌관이 인사 단행 하루도 되지 않아 사퇴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윤양택 전 충북도 비서실 정책보좌관이 지난 1일 정책보좌관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김 지사가 지난 1일 단행한 취임 첫 인사에서 비서실 보좌진 4인방 중 1명으로 임명한 윤 전 보좌관이 임명 당일 자진 사퇴한 것이다.
충북도가 확인한 사퇴 이유는 '일신상의 사유'다. 하지만 임명 당일 갑작스러운 사퇴와 그 배경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온다.
대표적인 게 그의 임명을 두고 불거진 충북대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반발이다.
정책보좌관 임명 전까지 그는 충북대학교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정책보좌관 임명 하루 전 돌연 회장 사퇴 의사를 밝혀 동문의 반발을 샀다.
지난 4월 취임하고 정책보좌관 행을 위해 2개월 만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인데, 격에 맞지 않고 무책임한 처신이라는 원성이 터져 나왔다.
이 같은 반발과 원성이 취임 초기 김 지사가 충분히 부담을 느낄 상황이고, 이런 것을 우려해 윤 전 보좌관이 스스로 물러났다는 분석이다.
심지어 그의 정책보좌관 임명이 공식 발표되고, 김 지사를 향해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뒤늦게 이뤄진 인사 검증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문제가 드러나 자진 사퇴로 이어졌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김 지사의 첫 인사 발표 직후 충북대 일부 동문은 그의 경력과 이력을 문제 삼기도 했다.
충북지사직 인수위원회 정책1분과(경제·바이오·IT) 위원(간사)을 맡았던 그가 다소 부풀려진 이력으로 인수위 활동을 했다는 내용이다.
한쪽에서는 김 지사와의 인연 덕에 정책보좌관으로 발탁됐으나 비판 여론이 불거져 내부의 사퇴 압박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을 내놓는다.
김 지사와 윤 전 보좌관은 태어난 곳은 다르지만, 유년 시절을 충북 괴산에서 보낸 공통점이 있다. 또 두 사람 모두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괴산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이런 깊은(?) 인연 등으로 보좌진에 합류까지는 했는데, 비판 여론에 직면하면서 사퇴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곁들여진다.
윤 전 보좌관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충북대 동문의 눈높이를 제대로 못 맞췄다는 생각이 들었고, 뒤늦게 사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 제안을 좋게 봐주셔서 정책보좌관까지 말씀하셨는데, 제 의욕만 너무 앞세운 것 같다"며 "지사께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취임한 김 지사는 취임 직후 윤 전 보좌관을 비롯해 비서실 보좌진 4명과 비서실장을 임명하는 등 취임 첫 인사를 단행했다.
윤 전 보좌관 임명과 관련해서는 "기업을 창업해서 성공했고, 지역의 창업과 지역 대학과의 소통을 위해 필요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발탁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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