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을기업 25곳 지원 [정책인터뷰]

2022. 7. 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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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담희 앵커>

마을기업은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올해 새로 지원하게 될 마을기업 스물 다섯곳을 선정했습니다.

정책인터뷰, 김세진 국민기자가 행정안전부 관계자를 만나 알아봤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마을기업.. 왠지 정감있게 들리죠?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알아보기 위해 행정안전부를 찾았습니다.

지역공동체과 진병용 과장 자리에 함께 하셨는데요.

모시고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출연: 진병용 / 행정안전부 지역공동체과 과장)

◆ 진병용 과장>

네, 안녕하세요.

◇ 김세진 국민기자>

먼저, 마을기업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제도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죠?

◆ 진병용 과장 >

네, 지역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공급하는 차원에서 시작했습니다.

2009년도에 희망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해서 2010년 마을기업 시범사업 후에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그렇다면 마을기업은 어떤 기업인가요?

◆ 진병용 과장>

같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여 수익사업을 통해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일반 기업과는 다르게 지역주민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이라는 점이 의미 있게 느껴지는데요.

지난 2011년부터 선정해 지원해온 마을기업, 모두 얼마나 되고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간략히 정리 좀 해주시죠.

◆ 진병용 과장>

2021년 말 기준으로 1,697개의 마을기업을 지정, 운영중입니다.

총매출액은 2,464억 원이며 기업당 평균 1.4억 원 입니다.

코로나 어려움 속에서도 작년에 총매출액이 약 20%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마을기업의 채용 근로자인은 약 14,833명이며 특히 지역사회의 현물 현금 지역 봉사 등 직간접적 공헌율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올해 선정한 마을기업은 '우수 마을기업' 열 여섯 곳, 그리고 '사랑 애'를 뜻하는 '모두애(愛) 마을기업' 아홉 곳인데요.

각각 어떤 기준으로 선정이 됐는지요?

◆ 진병용 과장>

우선 마을기업의 4대 요건인 공동체성, 공공성, 지역체성, 기업성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우수마을기업은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지역공통체를 활성화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한 기업으로 즉 공동체성과 공공성이 우수한 기업이 선정됐습니다.

'모두애 마을기업'은 최근 3년간 평균매출액이 3억원 이상이고 설립된 지 2년 이상 된 마을기업들 중에서 높은 매출과 브랜드가치를 부여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한 즉 기업성이 우수한 기업이 선정됐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올해 선정된 마을기업에는 어떤 지원이 이뤄지는지 궁금합니다.

◆ 진병용 과장>

우수마을기업에는 제품 개발, 기관시설 확충, 홍보마케팅 비용 등으로 최대 천 만원, 5대 마을 기업에는 국내 및 해외판로 개척 등을 위한 비용 등으로 최대 1억 원이 지원됩니다.

또한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을 지원하고 현장 판촉 행사, 방송매체 홍보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올해 선정된 마을기업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우수 마을 기업'의 대표적인 사례부터 소개해주시죠.

◆ 진병용 과장>

네, 가장 인상적인 기업은 전라남도 영광군에 소재한 동락점빵 사회협동조합입니다.

지역주민 370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생활 기반 시설인 편의점 마트가 없어 생필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마을기업 차량을 이용하여 매주 1회 42개 마을을 찾아가는 이동점빵을 운영하고 연 소재지에 상시 매장인 동락점빵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든 활동의 수익금을 마을증진에 환원하고 있으며 이동점빵 방문 시에도 홀로 사시는 어르신 안부 인사 살피기도 병행하여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이번에는 '모두애(愛) 마을기업'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도 소개해주세요.

◆ 진병용 과장>

제주도 제주시에 소재한 '함께하는 그날 협동조합'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2016년 깔창 생리대 보도 이후 청소년 및 환경문제에 대한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경력 단절 여성들이 모여 설립한 마을기업입니다.

면 생리대 생산을 시작으로 사업을 확장에 쓰레기 없애기 관련 유통, 교통, 여행 등 전반을 다루는 지구별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9억 3천만 원까지 증가했으며 신규직원 입사 경쟁률이 50대1을 기록하며 주민이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지역에서 소외된 이웃들까지 챙기는 참 선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역의 청년들도 일하고 싶은 마을기업이 아닌가 한데요.

청년들의 지원이 많은지요?

◆ 진병용 과장>

2018년부터 마을기업 유형에 청년 마을기업을 만들어 먼저 지정하여 육성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94개 청년 마을을 발굴하였고 올해도 18개를 신규 지정하였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이렇게 여러모로 좋은 역할을 하는 마을기업,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획도 마련하고 있는지요?

◆ 진병용 과장>

2030년까지 1읍 면 동에 1개의 마을기업을 설립하여 3,500개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구 감소, 또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돌봄 공백 해소, 지역의 새로운 문제를 마을기업을 통해 대응할 수 있도록 미래형 마을기업을 육성토록 하겠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마을기업이 더욱 성장해서 탄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면 좋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진병용 과장>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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