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사개특위 여야 동수 국힘 요구 황당..판 깨려고 나온 것"

정재민 기자,강수련 기자 2022. 7. 4. 13: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후반기 국회 원구성과 관련 국민의힘 측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장은 여당이 갖고 특위 구성을 여야 동수로 하자는 국민의힘 제안에 대해 "너무 황당하다. 결코 수용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라고 일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동수라는 것은 결국 다수 의석인 민주당과 정의당 등 비교섭 단체를 합해서 우리가 소수로 들어가라는 것으로 애초에 성립할 수 없는 이야기를 꺼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석 수 고려하지 않고 더 많이 들어가겠다? 비상식적"
"권성동, 협상 자세·태도 안 되어있어..의장 선출 강행할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강수련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후반기 국회 원구성과 관련 국민의힘 측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장은 여당이 갖고 특위 구성을 여야 동수로 하자는 국민의힘 제안에 대해 "너무 황당하다. 결코 수용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라고 일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동수라는 것은 결국 다수 의석인 민주당과 정의당 등 비교섭 단체를 합해서 우리가 소수로 들어가라는 것으로 애초에 성립할 수 없는 이야기를 꺼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결국 여야 합의로 안건을 의결한다는 것을 우리가 전향적으로 수용해버리니까 거기에다 더 무리한 요구를 내세워 결국 협상의 판을 깨려고 나온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언제까지 우리가 양보만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애초 여야 합의보다 더 양보해서 여야 합의로 안건을 처리한다고까지 수용했으면 믿고 가면 되는 것이지, 이미 합의했던 위원장 자리를 다시 내놔라, 국회의원 전체 의석수도 고려하지 않고 자신들이 더 많이 들어가겠다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의 태도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협상 내용을 서로 얘기하지 않기로 했는데 본인(권 원내대표)이 또 미주알고주알 다 공개한다"며 "협상하려는 자세와 태도가 안 되어있는 것으로 어떻게 하면 협상의 판을 깨고 책임을 떠넘겨서 상황을 모면해볼까 이 고민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공개로 하자는 것을 공개하더라"며 "본인이 전날 저녁까지 있던 이야기를, 자기가 유리한 대목만 강조하고 우리가 양보했던 것을 쏙 빼놓고 이야기했다. 언제까지 야당을 공격하고 전 정부를 탓하고 소수자, 약자인 것처럼 모양새를 취해 정국을 돌파하려고 그러는가"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그는 "법에 의장 선출에 대한 규정이 분명히 명시돼 있기 때문에 일단 입법부 수장만큼이라도 공백을 없애자는 게 제 확고한 생각"이라며 "그렇게 해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라든가 몇 가지 민생 입법을 처리하고 나머지 원구성과 관련해선 협상을 이어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이에 반발 '샤우팅, 피케팅' 등을 거론하며 강력 대응을 예고한 데 대해서 "맨날 하던 행동 아닌가.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다"며 "물리력을 밥 먹듯이 동원한 분들"이라고 했다.

ddakb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