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김승희 자진사퇴 다행..박순애 특별한 하자 없다"

"박순애, 음주운전 문제이지만 20년 전..현재 기준과 차이 있어"
"김승겸 합참의장, 안보 핵심의 중추..공백상태 자체 안보문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노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한 데 대해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김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부분에 대해 다행스럽다, 잘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음주운전과 갑질 논란 속 임명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해서는 "장관직을 수행하지 못할 특별한 하자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박 장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박 부총리에 대해 "음주운전 자체는 잘못된 것이고 비판을 받아 마땅하지만 20년 전 일이고 20년 전 기준과 현재 기준에는 차이가 있다"며 "그리고 그 외에는 장관직을 수행하지 못할 특별한 하자가 없다고 보고 있어서,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 가까이 됐는데 아직 내각 구성이 되지 않았고 교육부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 그 점은 국민들도 널리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의 청문회 없는 윤 대통령의 임명에 대해서도 "합참의장은 안보의 핵심 중추이고 한 달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그런 공백 상태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국가 안보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합참의장 임명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이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게 제 개인적 판단"이라고 했었다. 박 부총리에 대해서도 음주운전은 잘못된 것이라면서도 "장관직 수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