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로 코로나' 5년 더?..논란 확산되자 "기자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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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열린 중국 공산당 베이징시 당 대회 보고.
보고자로 나선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는 향후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차이치 당서기가 제로 코로나를 언급한 원문에는 향후 5년이라는 표현이 없었는데, 기자가 기사를 빨리 올리려고 미리 '향후 5년'이라는 기사 틀을 만들어 여러 정책을 끼워 넣다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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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열린 중국 공산당 베이징시 당 대회 보고.
보고자로 나선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는 향후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차이치/베이징 당서기 : '제로 코로나' 정책 방침을 견지하고 흔들림 없이 코로나19가 확산할 때마다 이겨내며, 시종일관 상시화된 전염병 예방·통제를 실현해야 합니다.]
문제는 차이치 당서기가 향후 5년간 베이징의 중점 사업을 열거하는 과정에서 이 발언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당 대회 보도를 맡은 관영 베이징일보는 '향후 5년 동안 베이징은 지속적으로 코로나19 예방·통제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중국의 강도 높은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이 앞으로 5년 더 유지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기 때문입니다.
차이치 당서기가 시진핑 주석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베이징이 중국 전 지역 방역 정책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중국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됐습니다.
관련 보도 내용은 순식간에 소셜미디어 검색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베이징일보는 해당 기사를 삭제했고 소셜미디어는 '향후 5년'이라는 해시태그가 검색이 안 되게 막았습니다.
베이징일보 사장이 직접 나서 담당 기자의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차이치 당서기가 제로 코로나를 언급한 원문에는 향후 5년이라는 표현이 없었는데, 기자가 기사를 빨리 올리려고 미리 '향후 5년'이라는 기사 틀을 만들어 여러 정책을 끼워 넣다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동시다발적인 도시 봉쇄로 중국인들의 고통과 불만은 이미 커진 상태입니다.
올 가을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 여부 결정을 앞두고 중국 당국이 민심 악화를 우려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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