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F1 레이싱 경기장에 환경단체 회원 7명 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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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 'FIA 포뮬러원 월드챔피언십'(F1) 경기 도중 환경운동가들이 경기장에 난입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영국 실버스톤의 실버스톤 서킷(5.891㎞·52랩)에서 열린 F1 경기 도중 영국 환경단체 활동가 7명이 트랙 안으로 난입했다.
시위를 벌인 활동가들은 영국 정부에 신규 화석연료 생산·승인을 중단하도록 촉구하는 현지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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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서 의견 분분.."지구 위해 싸워" vs "목숨 위험에 빠뜨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 'FIA 포뮬러원 월드챔피언십'(F1) 경기 도중 환경운동가들이 경기장에 난입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영국 실버스톤의 실버스톤 서킷(5.891㎞·52랩)에서 열린 F1 경기 도중 영국 환경단체 활동가 7명이 트랙 안으로 난입했다.
알파로메오 F1팀 소속의 중국인 드라이버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레드플래그(경기 중단을 알리는 깃발)가 발동된 직후였다.
이들 활동가는 경기장의 울타리를 넘어 진행요원을 지나친 뒤 트랙 한가운데로 진입했다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이들이 난입했을 때는 레드플래그가 내걸렸지만 경기 차량은 트랙에서 여전히 운행 중인 상황이었다.
일부 차량들은 갑자기 트랙 한복판에 나타난 이들 활동가를 피해 서행해야 했다.
시위를 벌인 활동가들은 영국 정부에 신규 화석연료 생산·승인을 중단하도록 촉구하는 현지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 소속이다.
이들은 이후 경찰에 체포됐다.
대회 측은 "레드플래그가 걸린 이후 일부 사람들이 트랙으로 진입하려고 시도한 것을 확인했다"라며 "이들은 즉각 트랙 밖으로 옮겨졌고, 사건은 현재 지역 당국에서 처리 중"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영국 경찰이 해당 단체가 경기를 방해하겠다는 계획을 입수했다며 사전 경고를 한 상태였지만 이들의 난입을 막지 못했다.
사건이 일어난 뒤 카레이서 사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영국 루이스 해밀턴은 "그들이 지구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게 좋고, 그들과 같은 사람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단체의 행동을 옹호했다.
반면 스페인 우승자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는 활동가들의 행동이 위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들이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레드플래그가 걸린 게 그들의 행동 때문이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어디에서든 목소리를 내는 것은 그들의 권리이기에 분명히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F1 트랙에 난입하고 모든 드라이버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일침했다.
저스트 스톱 오일은 트위터를 통해 "만약 우리 눈앞에서 세상이 불타는 것보다 이번 일에 더 화가 났다면, 당신의 우선순위를 제대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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