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없는 불확실성 휩싸인 미국 경제..세계가 숨 죽인다

조계완 2022. 7. 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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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경제가 가장 주목하는 지표인 지난 2분기 미국경제 실질성장률 실적이 전례없는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다.

단 며칠만에 전망치가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뒤바뀌고, 주요 경제분석기관마다 내놓은 직전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 예측치가 +0.45%~-0.5%까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 예측치가 +0.45%~-0.5%까지 크게 엇갈리는 등 지난 2분기 성장률 실적을 둘러싸고 각 기관마다 혼돈스런 전망치를 내놓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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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분석기관, 2분기 성장률 -2.1%~+1.9% "큰폭 엇갈려"
오는 8일 '고용지표'가 가늠자..상무부 28일 2분기 성장률 발표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연합뉴스

현재 세계경제가 가장 주목하는 지표인 지난 2분기 미국경제 실질성장률 실적이 전례없는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다. 단 며칠만에 전망치가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뒤바뀌고, 주요 경제분석기관마다 내놓은 직전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 예측치가 +0.45%~-0.5%까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오는 28일 2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을 공식 발표한다.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실시간으로 추정 제시하는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예측 모델은 1일(현지시각) 미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2.1%로 예측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불과 4일 사이에 3번의 발표에서 0.3%→-1.0%→-2.1%로 급전직하했다. 미국 실질성장률은 해당 분기의 성장률(직전분기 대비) 실적치 혹은 전망치를 연간 성장률로 환산(향후 남은 3개 분기에도 똑같은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전제)한 수치다. 직전분기 대비 해당 분기 성장률은 공표하지 않는다. 애틀랜타연은의 연율 환산치가 -2.1%라면 직전분기 대비 -0.5%가량 역성장했다는 뜻이다.

같은 날 투자은행 제이피(JP)모건은 2분기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연 2.5%에서 연 1.0%로 낮췄다. 모건은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을 +0.25%로 본 셈이다. 모건스탠리는 같은 날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연 2%에서 0.3%로 낮춰 잡았다. 2분기 성장률을 1분기 대비 0.1% 밑으로 본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의 2분기 실질성장률을 기존 연 2.9%에서 연 1.9%로 낮췄다.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을 +0.45%정도로 추정한 것이다.

애틀랜타연준의 ‘GDP Now’ 예측치 추이.

각 기관의 추정치는 소비·투자·생산 등 시시각각 발표되는 경제지표 속보치에 따라 크게 출렁거린다. 5월 개인소비지출(PCE) 등 소매판매지표와 미국공급자관리협회(ISM) 및 에스앤피(S&P)글로벌이 각각 산출해 발표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기업의 생산·수요·재고 등을 매월 설문조사해 산출) 등 ‘실망스러운’ 경제지표들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 예측치가 +0.45%~-0.5%까지 크게 엇갈리는 등 지난 2분기 성장률 실적을 둘러싸고 각 기관마다 혼돈스런 전망치를 내놓고 있는 셈이다. 오는 8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6월 고용지표가 2분기 미국 성장률을 가늠할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이피 모건은 미국 경제의 올해 3분기 예상치는 종전 연 2%에서 연 1%로 내렸고, 올해 4분기는 연 1.5%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마지막 석달동안에는 자동차 생산 증가와 인플레이션 약화로 성장률이 다소 호전될 거라는 설명이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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