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40일만에 낙마.. '尹 1기 내각 완성' 또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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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여성 발탁' 인사로 주목받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전격 사퇴했다.
대통령실은 곧바로 후임 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지만 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번이나 낙마하면서 추가 후보자 선정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데다 검증 기간 등을 감안하면 1기 내각 구성 마무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의 이날 자진사퇴 입장문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 후보자 낙마 가능성을 시사한 지 3시간 만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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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희 사퇴·박순애 임명
金 “실무 착오지만 관리 책임”
정자법 위반 의혹으로 물러나
朴 음주운전 20년前의 잘못
장관직 수행 문제 없다 판단
윤석열 정부의 ‘여성 발탁’ 인사로 주목받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전격 사퇴했다. 지난 5월 26일 지명된 지 40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선 “실무적 착오”라고 해명했으나 “최종적인 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곧바로 후임 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지만 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번이나 낙마하면서 추가 후보자 선정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데다 검증 기간 등을 감안하면 1기 내각 구성 마무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입장문을 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객관적 근거가 없거나 저와 관련이 없는 가족들의 사생활에 대해서까지 수많은 비판이 제기됐다”며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여 각종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반복적으로 설명드렸으나 이 과정에서 저의 명예는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상처를 입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대해선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고의적으로 사적인 용도로 유용한 바가 전혀 없으며, 회계 처리과정에서 실무적인 착오로 인한 문제”라며 “저와 같이 억울하고 불합리한 피해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회 내 논의를 통해 정치자금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지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자의 이날 자진사퇴 입장문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 후보자 낙마 가능성을 시사한 지 3시간 만에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 취재진의 김 후보자 거취 관련 질문에 “우리 정부는 (전 정부와) 다르기 때문에 참모, 동료들과 논의를 하겠다. 가부간에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의 임명을 강행한 것과는 차별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는)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압박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했다.김 합참의장 임명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군사 일정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박 부총리의 경우 과거 음주운전은 잘못된 것이지만 20년 전이고 이미 법원에서 선고 유예를 받았다며 장관직 수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차기 경찰청장으로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윤희근 경찰청 차장 중 한 명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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