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21년만에 中 시장서 완전 철수

이근홍 기자 2022. 7. 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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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수익성 저하 사업 개편을 위해 중국 시장 법인을 정리하며 사실상 완전 철수한다.

DKSC는 2001년 12월 동국제강그룹 자회사 유니온스틸 중국 현지 법인으로 설립됐다.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동국제강은 "저가 범용재 위주의 중국 내수 시장이 '럭스틸'(Luxteel) 등 고급화를 지향하는 동국제강의 사업 방향과 차이가 있었다"며 "향후 시장성 및 수익성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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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높은 美·유럽 등 집중

동국제강이 수익성 저하 사업 개편을 위해 중국 시장 법인을 정리하며 사실상 완전 철수한다. 21년 만이다. 앞으로는 고부가가치 컬러강판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수익성이 높은 미국, 유럽 등으로 거점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중국 법인 DKSC(Dongkuk Steel China)와 연합물류 유한공사 대한 지분 90%씩을 중국 강음 지방정부에 매각했다고 4일 밝혔다. 매각 규모는 모두 합쳐 약 970억 원이다. DKSC는 2001년 12월 동국제강그룹 자회사 유니온스틸 중국 현지 법인으로 설립됐다. 아연도강판과 컬러강판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거점으로 중국 내수시장에 제품을 판매해 왔다. 연합물류 유한공사는 2010년부터 중국 강음에서 화물 운송업, 운송 관계 서비스업 및 하역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동국제강은 “저가 범용재 위주의 중국 내수 시장이 ‘럭스틸’(Luxteel) 등 고급화를 지향하는 동국제강의 사업 방향과 차이가 있었다”며 “향후 시장성 및 수익성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DKSC는 2001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사업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연결기준 누적 손실은 700억 원 규모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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