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둔기로 금은방 '쾅쾅'.. 소년원 출소 한달 만에 또 범행

김동욱 2022. 7. 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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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에 금은방 출입문을 둔기로 부수고 들어가 귀금속을 훔친 10대가 도주 10시간여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그는 소년원을 출소한 지 1개월여 만에 이런 범행을 저질렀으며, 충남 일대에서도 동종 범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앞서 범행 장소를 미리 물색하고 도주 경로까지 파악했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자 범행 장소에서 2㎞가량 떨어진 곳까지 걸어서 이동하고 범행 이후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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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 침입해 귀금속 250만원 상당 훔쳐 달아나
충남, 대전 등지서 1억여원 상당 훔친 사실도 확인
지난 2일 오전 3시쯤 전북 군산 시내 한 금은방의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한 10대가 진열대에 놓이 25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전북경찰청 제공
새벽 시간에 금은방 출입문을 둔기로 부수고 들어가 귀금속을 훔친 10대가 도주 10시간여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그는 소년원을 출소한 지 1개월여 만에 이런 범행을 저질렀으며, 충남 일대에서도 동종 범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A(19)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일 오전 3시쯤 군산 시내 한 금은방에 침입해 팔찌와 반지 등 귀금속 25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군은 미리 준비한 둔기로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1분여 만에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앞서 범행 장소를 미리 물색하고 도주 경로까지 파악했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자 범행 장소에서 2㎞가량 떨어진 곳까지 걸어서 이동하고 범행 이후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인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범행 10시간여 만에 고창의 한 PC방에서 A군을 검거했다.

경찰은 A군이 충남, 대전 등지 금은방에 침입해 모두 4차례에 걸쳐 1억여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A군은 경찰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금은방에 침입했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금은방 주인이 값비싼 물품을 금고에 보관해 그나마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A군이 모텔이나 PC방 등을 전전하며 지내는 등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고 타지역서도 동종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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