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디 흔한줄 알았는데..불나방, 멸종위기 지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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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제비갈매기, 불나방 등 18종을 새롭게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하고, 백조어 등 4종을 제외하는 목록 개정이 추진된다.
이번 공청회에서 제안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개정안 목록은 전국 분포조사 결과와 정부 및 정부 산하기관, 지자체, 민·관연구소 등의 관련 연구·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지역 적색목록 지정기준을 참조해 분과위별 논의를 통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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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뿔제비갈매기·홍줄나비 등 18종 지정 검토
백조어·솔붓꽃·황근·개병풍 등은 해제 검토
5년 전보다 14종 증가한 총 281종…공청회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뿔제비갈매기, 불나방 등 18종을 새롭게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하고, 백조어 등 4종을 제외하는 목록 개정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현행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 참석 대상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관심이 높은 국민을 비롯해 관계 부처 및 산하기관, 지자체, 시민단체, 생물 관련 학회 등 170여개 기관 관계자 등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개정토록 규정돼 있다. 환경부는 지난 2017년에 267종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한 바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이번 개정 작업을 위해 56명의 전문가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포유류 등 분류군별로 전문 분과위를 운영했다.
이번 공청회에서 제안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개정안 목록은 전국 분포조사 결과와 정부 및 정부 산하기관, 지자체, 민·관연구소 등의 관련 연구·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지역 적색목록 지정기준을 참조해 분과위별 논의를 통해 마련됐다.
그 결과 현행보다 14종이 증가한 총 281종의 생물 종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하는 개정안 목록을 마련했다.
개정안은 전 세계에 100마리 미만의 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뿔제비갈매기(Ⅰ급)를 비롯해 홍줄나비(Ⅱ급), 불나방(Ⅱ급) 등 18종을 신규 지정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은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이다. Ⅱ급은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현재의 위협요인이 제거되거나 완화되지 않을 경우 가까운 장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다. 불나방의 경우 서식지 주변 개발 위협 등이 증가하고 개체수가 감소했다고 한다.
분포면적이 확대되고, 개체군 크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법정관리의 필요성이 낮아진 백조어, 솔붓꽃, 황근, 개병풍 등 4종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에서 해제를 검토 중이다.
환경부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국민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처협의, 입법예고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소영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이번에 마련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안 공청회를 통해 각계 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최종 전문가 논의 등을 거쳐 개정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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