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대통령 지지율, 내가 하면 20일 안에 해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3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 문제에 대해 "제가 역할을 맡으면 20일이면 해결할 자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높지 않은 것과 관련, 이 대표 책임론을 제기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 "그분들이 역할을 못하게 하지 않나. 지지율을 가볍게 봐서도 안 되고, 민심을 무시해서도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역할을 맡으면 20일이면 해결할 자신이 있다. 지난 대선 때도 제가 60일이면 된다고 했고, 20~30일에 되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저한테 왜 윤 정부를 안 돕느냐고 하는데, 도와달라는 얘기를 안 한다. 예를 들어 최저임금에 대해 제 의견을 묻거나, 확정한 뒤 미리 얘기한 적도 없다"며 "저 때문이라고 하기엔 저한테 역할이 없다. 책임과 역할은 함께 가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같은 당 의원들과의 갈등에 대해선 "당을 비정상적인 상태로 만들려는 의도가 있다"며 "누구라고 확인은 안 해드리지만 '간장'이라고 지칭한 그 분들이 국민들한테 대놓고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해서, 해당행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배현진 의원과의 악수 논란에 대해선 "배 의원이 먼저 혁신위라는 공조직을 사조직이라고 하면서 저에게 공세적인 행동을 했다"며 "악수를 하나 안하나는 개인적인 부분이고 앞뒤가 다른 경우에는 그렇게 반기지 않는다. 그건 개인 철학"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비롯한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선 "뒤집어 생각하면, 그것은 아주 근시안적인 생각이다. 그러려면 '대통령이 집권하면 대표를 바꾼다'고 당헌·당규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의 동력이 가장 높았을 때는,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직후인 지난 6월 초였다"며 "지난 대선과 6·1 지방선거 이후에 제가 윤 정부의 정책에 대해 반대한 것이 하나라도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당 개혁 작업만 하고 있는데 이 작업이 윤 정부의 철학과 반대되는가. 이는 명확하지 않은 주장이다"라고 했다.
당 내홍의 중심에 있다는 지적에는 "김종인 어르신이 저한테 하신 말씀이 있다. '세상이 원하는 대로 바뀌면 정치꾼이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이 진짜 정치인이다'"라며 "정치꾼은 쉽다. 그러나 정당의 리더십은 절대 정형화, 패턴화돼서는 안 된다. 그건 정당의 생명이 죽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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