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리위 사흘 앞두고 '침묵 모드'..최고위서 공개발언 않고 마이크 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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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7일로 예고된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사흘 앞두고 공개 발언과 행보를 자제하면서 '침묵 모드'에 들어갔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제가 역할을 맡으면 (윤 대통령 지지도 문제를) 20일이면 해결할 자신이 있다"며 "저한테 왜 '윤석열 정부를 안 돕느냐'고 하는데, 도와달라는 얘기를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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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마치고도 말없이 퇴장
세미나·축하연 일정도 취소
“불필요한 논란 피하기 전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7일로 예고된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사흘 앞두고 공개 발언과 행보를 자제하면서 ‘침묵 모드’에 들어갔다. 다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하락 문제를 20일이면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발언하며 연일 ‘윤심(尹心)’ 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으나, 회의 테이블에 앉자마자 공개발언 없이 마이크를 치우고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발언 순서를 넘겼다. 비공개로 이어진 회의를 마치고도 침묵한 채 회의장을 떠났다. 최고위 회의에도 별다른 논의 안건이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 일정을 제외하고 애초 오전에 예정됐던 자당 유경준 의원실 주최 세미나와 장애인단체총연합회 주최 ‘전국동시지방선거 장애인 당선인 축하연’도 참석을 취소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의원실 주관 및 외부 일정 참석을 취소했다”며 “내부 일정에 집중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SNS 게재 빈도도 최근 부쩍 줄었다.
이 대표의 침묵은 정치적 운명이 걸린 윤리위를 앞두고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는 한편, 갈등의 원인 제공자가 아닌 피해자라는 이미지를 얻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이 대표가 지금 무슨 말을 해도 논란이 될 텐데,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냐”며 “회의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제가 역할을 맡으면 (윤 대통령 지지도 문제를) 20일이면 해결할 자신이 있다”며 “저한테 왜 ‘윤석열 정부를 안 돕느냐’고 하는데, 도와달라는 얘기를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가 지난 1일 윤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귀국 마중에 이어 본인의 역할을 강조하며 ‘윤심’에 구애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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