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시련' 속 '김정은주의' 공고화 움직임 계속

서재준 기자 2022. 7. 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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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사태와 장마·폭우에 따른 내부 단속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신문은 코로나19 사태에서 김 총비서가 최고 지도자용 상비약을 인민에게 제공하고 직접 약국을 찾아 의약품 보급 현황을 점검하는 등의 행보를 '애민주의'로 부각해 선전했다.

신문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선 방역제도 공고화를 위한 각종 정책과 조치들이 상황에 맞게 수시로 조정되면서 이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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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인민이 걱정하고 고민하는 곳에 언제나 당의 손길이 제일 먼저 가닿고 있다"라며 당의 '인민 사랑'을 부각했다. 사진은 당의 지원 물품이 최근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한 황해남도 해주시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사태와 장마·폭우에 따른 내부 단속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당 중심' 통치구조를 재차 강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1면에 '위대한 김정은시대는 우리 인민의 반만년의 숙원이 성취되는 영광의 시대'란 논설을 게재했다.

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의 집권 10년 동안의 각 부문별 성과를 나열하면서 "사상 초유의 도전과 난관을 거대한 승리로 전환시키며 우리 당과 국가, 인민의 존엄과 권위, 불가항력을 만방에 과시했다"고 자평했다.

신문은 2면에도 김 총비서의 은덕을 강조하는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코로나19 사태에서 김 총비서가 최고 지도자용 상비약을 인민에게 제공하고 직접 약국을 찾아 의약품 보급 현황을 점검하는 등의 행보를 '애민주의'로 부각해 선전했다.

3면에선 청년들을 상대로 한 사상사업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신문은 "청년들을 당 중앙을 따라 오직 한길을 가는 신념의 강자로 키우자"며 청년들에 대한 가장 큰 사랑이 곧 '교양(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선 방역제도 공고화를 위한 각종 정책과 조치들이 상황에 맞게 수시로 조정되면서 이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안정세에서 경제활동 확대를 장려하면서도 '경각심'을 유지할 필요성을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4면엔 봉화화학공장 공무직장장 김지성이란 인물에 대한 기사가 크게 실렸다. 신문은 그가 "자기 단위의 오늘은 물론 내일도 책임지고 있다"며 '애국심'으로 학업에서 이룩한 성과를 자신들의 동료와 후배들에게도 전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5면엔 올해 농업 성과를 독려하는 기사가 실렸다. 신문은 현재 각종 자연재해와 전염병 상황 때문에 농업부문 상황이 '불리하다'라면서도 '집단주의 기풍'을 높이 발휘해 농작물 생산을 차질없이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면에선 과거 한국전쟁 때 발생한 '미국의 만행'을 고발하는 기사가 실렸다. 북한은 매년 6월25일부터 한 달간을 '반미 공동투쟁 월간'으로 정해 '반제국주의 교양'을 단위별로 진행한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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