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의장 단독선출땐 '역대 3번째'..김진표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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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장단을 단독으로 선출하면 1967년, 2020년에 이어 3번째 의장단 단독 선출로 기록되게 된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단독 개원 및 의장단 단독 선출은 7대 국회인 19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단독 개원 및 의장단 단독 선출은 21대 전반기 국회인 2020년 6월 5일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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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공화당때 첫 단독선출
2020년 53년만에 민주당 단독
더불어민주당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장단을 단독으로 선출하면 1967년, 2020년에 이어 3번째 의장단 단독 선출로 기록되게 된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단독 개원 및 의장단 단독 선출은 7대 국회인 19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야당이던 신민당은 6·8 총선 과정에서 행해진 부정선거로 선거 무효를 주장하면서 등원을 거부하는 바람에 당시 고 박정희 대통령이 총재였던 민주공화당이 국회를 공전하게 둘 수 없다면서 단독 개원을 감행했다. 민주공화당은 의장단을 여당 몫 의장과 부의장 각 1명씩만 단독으로 선출했고, 야당 몫 부의장은 1년이 지난 1968년에 선출됐다.
이후 단독 개원 및 의장단 단독 선출은 21대 전반기 국회인 2020년 6월 5일에 이뤄졌다. 7대 국회 사건 이후 53년 만의 일이다. 당시 민주당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핵심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예산결산특별위 위원장 몫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협상에 난항을 겪자 180석의 민주당은 단독으로 민주당 몫의 의장과 부의장을 단독 선출했다. 당시 총투표 193표 중 191표로 박병석 의장이 선출됐고, 김상희 부의장은 총투표 188표 중 185표를 받아 선출됐다. 야당 몫인 정진석 부의장은 1년 2개월 뒤인 2021년 8월에 선출됐다.
민주당은 의장단 선출 후 법사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여당이 가져가는 대신 예결위, 국토교통위, 정무위, 문화체육관광위, 환경노동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교육위 등 총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미래통합당 몫으로 배분하는 안을 제안했지만, 협상이 결렬돼 결국 민주당은 2020년 6월 29일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하는 ‘여당 독점 체제’로 21대 전반기 국회를 시작했다.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은 민주화 이후 치러진 1988년 13대 국회 이후 3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편 이날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거쳐 선출되면 향후 풀어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월 김진표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관례상 제1당에서 국회의장을 배출해왔다. 정치권에선 차기 의장은 전반기와 달리 국회가 ‘여소야대’ 구도로 운영되는 만큼, 중재자로서 의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보고 있다. 당장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자리를 포함한 원 구성 협상이 첫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의장 후보로 당선된 후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볼 때 많은 성과를 내는 민생 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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