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물가·1300원 환율·2300 주가..모든 경제지표가 '캄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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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高) 현상' 심화와 더불어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둔화로 무역수지에 비상이 걸리자 4일 경제정책 수장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달 16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18일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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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비상등 - 얽히고설킨 ‘韓경제 복합위기’
상반기 무역적자도 103억달러
기준금리 빅스텝 가능성도 켜져
추경호·이창용·최상목 등 회동
“리스크 현실화 하지않도록 공조”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高) 현상’ 심화와 더불어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둔화로 무역수지에 비상이 걸리자 4일 경제정책 수장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달 16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18일 만의 일이다. 모든 경제지표에 적색 경고등이 커지면서 경제·통화·금융 당국 수장들은 복합 경제위기에 대한 합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빌딩에서 조찬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금리 상승기에 거시경제 위험 요인들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관계부처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요 경제지표는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5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약 24년 만에 6%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 부총리가 앞서 6월 또는 7~8월에 6%대 물가 상승률을 볼 수 있다고 언급한 만큼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7월에 기록한 5.9%를 넘어서게 된다. 무역수지 연속 적자도 예사롭지 않다.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24억7000만 달러(약 3조2092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적자로, 이는 2008년 금융위기 후 14년 만이다.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103억 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등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수입액이 대폭 늘어난 탓이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나들며 2009년 7월 이후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고환율 상황은 에너지원 수입 가격 급등으로 이어져 무역수지 적자 폭을 키우고 고물가로 이어지는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1일에 이어 장중 한때 2300선이 다시 붕괴됐다.
이처럼 악재들이 중첩되는 상황에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결정이 불가피해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은은 지금까지 물가 안정을 우선에 둔 통화정책운용을 강조해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와 같이 물가 오름세가 지속해서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가파른 물가상승 추세가 바뀔 때까지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경제수장들은 “현재의 복합 경제위기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비상한 경계감을 가지고 주요 이슈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며 “금융·외환시장, 가계부채 및 소상공인·청년층 등 취약차주 부채, 금융기관 건전성, 기업 자금 상황 등을 점검하고 대응해나가겠다”고 했다.
윤명진·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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