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한·일 재계회의.."김대중-오부치 선언 2.0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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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이 4일 한·일 재계회의를 열고, 양국 관계를 '김대중-오부치 선언 2.0 시대'로 전환, 격상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전경련회관에서 제29회 한·일 재계회의를 열고, 1998년 '한·일 공동선언-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파트너십'(김대중-오부치 선언) 정신 존중 및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 민간교류 정상화를 위한 비자 면제 프로그램 부활 필요성 확인 등을 뼈대로 한 8개 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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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 게이단렌 공동선언문
허창수“수출규제 폐지 등 협력”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이 4일 한·일 재계회의를 열고, 양국 관계를 ‘김대중-오부치 선언 2.0 시대’로 전환, 격상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만난 데 이어 양국 경제계 최대 교류 행사도 3년 만에 열리면서 오랜 시간 경색국면에 놓여 있던 한·일 관계 개선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문화일보 5월 18일 자 1면 참조)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전경련회관에서 제29회 한·일 재계회의를 열고, 1998년 ‘한·일 공동선언-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파트너십’(김대중-오부치 선언) 정신 존중 및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 민간교류 정상화를 위한 비자 면제 프로그램 부활 필요성 확인 등을 뼈대로 한 8개 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호 수출 규제 폐지,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필요성,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발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 필요성, 한·미·일 비즈니스 서밋 구성 등도 논의됐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일 관계 개선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답이 있다”며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고,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조한 이 선언을 지금에 맞게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 선언의 취지에 따라 한·일 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려 상호 수출규제 폐지,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 한국의 CPTPP 가입 등 현안이 한꺼번에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쿠라 마사카즈(十倉 雅和) 게이단렌 회장은 “한·일이 미래를 지향하면서 함께 전진하는 것이 소중하다”며 “일본 경제계에서도 한·일 정상과 각료 간의 대화가 조기에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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