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리는 '대구 치맥 페스티벌'..유통업계 출동

사진=교촌치킨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치킨과 맥주를 사랑하는 '치맥족'을 위한 '대구 치맥 페스티벌'이 3년 만에 열린다. 코로나19로 멈춰있던 여름 축제 부활을 앞두고 주요 식품·주류 업체들이 행사에 공식 참여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 치맥 페스티벌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닭똥집 명물거리, 두류 젊음의 거리 등에서 열린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인 교촌치킨은 축제 기간 동안 두류공원 내 두류야구장과 야외음악당에 판매 부스를 열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출시 예정인 신메뉴를 사전에 공개해 방문 고객이 미리 맛보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촌앱을 애용하는 주문앱 VIP 고객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주문앱 VIP 고객들은 교촌이 행사장 내 준비한 별도 공간인 '교촌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신메뉴가 포함된 치맥 세트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대구 치맥 페스티벌은 한국치맥산업협회가 주최한다. 협회는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교촌은 한국치맥산업협회 회장사로서 치맥 페스티벌을 대구·경북지역 문화 아이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소 회장은 "3년 만에 열리는 축제에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올해로 개최 10주년을 맞이하는 치맥 페스티벌이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도 이번 치맥 페스티벌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고객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행사장 곳곳에 카스존을 배치하고, '올 뉴 카스' 병 조형물을 활용해 카스 모델처럼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포토존도 마련했다. 사진은 포토 키오스크를 통해 즉석 인화가 가능하다.

'카스 브랜드 데이'로 지정된 8일과 9일은 릴보이, 더콰이엇, 빅원 등 유명 힙합 아티스트와 DJ가 출연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치맥 페스티벌은 쓰레기 없는 축제를 위해 '치맥 에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에 오비맥주도 친환경 생수 브랜드 아임에코와 협업해 제작한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소재 친환경 컵을 제공한다. 자발적 분리수거를 유도하기 위해 아이스컵을 2개 이상을 모아 오면 경품 스크래치 카드도 증정한다.

카스 브랜드 매니저는 "3년 만에 펼쳐지는 치맥 페스티벌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크다"며 "카스는 페스티벌 메인 스폰서로서 소비자들에게 진짜 여름의 기억을 즐거움을 가득 채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치맥 페스티벌은 지난 2013년 시작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전국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70~80년대 대구에서 시작된 것에서 유래됐다. 한 해 100만 명이 방문하며 독일의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