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만 신났다..러 석유 헐값에 들어오자, 이란도 가격 인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방의 제재에 따라 중국에 대량으로 석유를 판매해온 이란이 '몇 안 되는' 대규모 시장에서 러시아와의 경쟁에 휘말리게 됐다.
4일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은 중국 시장에서 러시아 석유와 경쟁하기 위해 가뜩이나 값싼 원유를 더 많이 할인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이 같은 상황을 조명했다.
그러나 러시아 석유가 우크라이나 침공 후 주요 수출길이 막히자 중국으로 밀려들면서 이란의 상황이 난처해졌다는 분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물류비 많이 드는 아프리카 산유국은 더 큰 타격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서방의 제재에 따라 중국에 대량으로 석유를 판매해온 이란이 '몇 안 되는' 대규모 시장에서 러시아와의 경쟁에 휘말리게 됐다.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산 석유가 중국으로 향하면서다.
4일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은 중국 시장에서 러시아 석유와 경쟁하기 위해 가뜩이나 값싼 원유를 더 많이 할인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이 같은 상황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시장에서 이란산 원유는 국제유가 기준가격인 브렌트유 선물보다 배럴당 약 10달러 낮은 가격에 책정되고 있다. 8월 중 들어올 러시아산 원유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란산 원유는 올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까지는 브렌트유 대비 배럴당 4~5달러 낮은 가격에 거래됐는데, 추가 인하를 하게 된 것이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로 크게 위축된 이란산 원유의 몇 안 되는 '큰손' 수출 시장이었다. 그러나 러시아 석유가 우크라이나 침공 후 주요 수출길이 막히자 중국으로 밀려들면서 이란의 상황이 난처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러시아의 대중국 수출 규모는 역대 최대치로 치솟아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내 동맹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중국내 1위 석유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이란의 대중국 석유 수출량은 지난 4월부터 감소하기 시작, 5월과 6월에는 수입량이 일일 70만 배럴을 약간 넘기는 수준에 그쳤다고 상품정보분석업체 크플러(Kpler)는 분석했다.
싱가포르 산업컨설팅업체 FGE는 "러시아의 우랄유가 (중국 시장에서) 일부 이란산 원유를 대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산유국은 더 큰 타격
중국에 석유를 수출해온 앙골라, 가봉, 콩고민주공화국 등 아프리카 산유국은 더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아프리카는 러시아나 이란에 비해 지리적 거리가 멀어 물류비가 더 많이 들 수밖에 없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면서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옥스포드 에너지 연구소 전문가는 예상했다.
중국 시장의 원유 수요가 늘수록, 이를 잡기 위한 이란과 러시아, 아프리카의 가격 경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sab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강서 놀다 유흥업소 끌려가 강간당한 여중생…"5년 뒤 출소, 무서워요"
- 14세 여중생 성폭행·촬영한 교장…"걔가 날 받아들였다"
- 신평 "내가 왜 간신?…공직 맡은 적 없고 尹에 쓴소리, 간신 자격도 없다"
- 이재명 "이분 꼭 찾아 달라"…그날 밤 맨몸으로 맞선 '여의도 장갑차맨'
- "내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모텔 여종업원 유인 성폭행…저항하자 살해
- "트랙터 시위 여자 애들, 유럽이면 머리에 총알구멍 뚫렸지"…경찰 글 논란
- 유튜버 엄은향, 임영웅 '뭐요' 패러디했다가…"고소 협박 당해"
- 전성애 "엄마, 70대 때 본처 둔 연하남과 열애…그 사람 먼저 죽자 큰 충격"
- 이찬원 대상 영예…"KBS가 낳아주고 길러줘"(종합) [KBS연예대상]
- 곧 스물 예승이…'류승룡 딸' 갈소원, 몰라보게 달라진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