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기까지 도입했는데.. 티웨이, 싱가포르 노선 호된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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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091810)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취항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 좌석의 절반도 못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이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첫 비행기를 띄운 5월 28일부터 6월 28일까지 한 달간 평균 탑승률은 48%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업계는 티웨이항공의 싱가포르 노선 탑승률이 저조한 원인을 두고 후발주자로서 아직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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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091810)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취항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 좌석의 절반도 못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싱가포르항공 등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후발주자로서 고전하는 모양새다. 티웨이항공은 가격 할인 행사를 통해 여객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계획이다.
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이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첫 비행기를 띄운 5월 28일부터 6월 28일까지 한 달간 평균 탑승률은 48%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티웨이항공은 주 2회씩 총 18번(귀국편 포함) 항공기를 띄워 총 3023명을 수송했다. 편당 168명을 태운 셈이다. 해당 노선에 투입하는 A330-300 좌석은 347석이다.
티웨이항공의 탑승률은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취항해 있는 다른 항공사들보다 낮은 수준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한 달간 싱가포르 노선에 총 111편을 투입해 총 1만8035명을 태웠다. 편당 163명을 수송한 셈인데, 대한항공이 싱가포르 노선에 투입한 A330-300, B787-9의 좌석 수가 269~284석인 점을 고려하면 평균 탑승률은 57~60% 수준이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의 평균 탑승률은 76%, 외항사인 싱가포르항공의 탑승률은 91%로 집계됐다.
항공업계는 티웨이항공의 싱가포르 노선 탑승률이 저조한 원인을 두고 후발주자로서 아직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의 경쟁력은 저렴한 항공권 가격인데, 싱가포르 노선은 비즈니스 수요가 높아 가격보다는 서비스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통상 첫 취항 노선은 인지도가 낮아 탑승률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객 수요가 아직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천~싱가포르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야심 차게 준비한 노선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경쟁 당국의 시정 조치로 장거리 노선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티웨이항공은 유럽과 미국 등 장거리 노선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바로 이 같은 중장거리 진출 계획의 첫 번째 취항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인 상황에서 대형기인 A330-300 3기까지 도입한 배경이다.
티웨이항공은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는 만큼 관광 수요를 끌어오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간편 결제 서비스인 티웨이페이로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5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OTT 플랫폼 ‘왓챠’ 프리미엄 이용권도 증정할 예정이다. 이달 9일부터는 기존 주 2회에서 주 7회 운항 일정으로 확대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소비자의 비행 날짜 선택 폭이 넓어지는 만큼 탑승률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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