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남 민심이냐 윤핵관 주도권이냐..이준석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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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예정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이준석(사진) 대표 성상납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 징계 여부에 대해 찬반 양론이 대립하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일각에서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2030세대, 특히 이대남(20대 남성)의 표심을 끌어오는 데 공을 세운 이 대표를 윤리위 징계를 통해 내치게 되면 젊은 당원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란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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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예정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이준석(사진) 대표 성상납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 징계 여부에 대해 찬반 양론이 대립하고 있다. 당 일각에선 이 대표 징계 결정으로 2030세대 이탈 현상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그러나 한편에선 당 지지율 하락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데드크로스 원인으로 이 대표를 지목하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이 대표와 친윤 그룹 간 주도권 다툼은 악화일로를 걷게 될 전망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일각에서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2030세대, 특히 이대남(20대 남성)의 표심을 끌어오는 데 공을 세운 이 대표를 윤리위 징계를 통해 내치게 되면 젊은 당원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란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리위 갈등은) 기존 지지층과 젊은 지지층 사이에 균열이 크게 생긴 것”이라며 “부당한 징계, 근거가 없다면 (젊은 층의) 상당한 동요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참지 않고 하는 말들 때문에 기성세대 정치인들과 계속 갈등이 빚어지는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은 하는 이 대표에게 지지를 보내는 2030세대가 많은 것”이라며 “징계 결정이 내려지면 2030세대 탈당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했다. 이 대표 또한 이러한 시각을 의식한 듯 거듭 2030세대 결집에 호소하는 여론전을 펼쳤다. SNS를 통해 청년층을 겨냥한 당원 모집글을 올리는가 하면 “당내 윤리위부터 시작해서 여러 문제가 부정적으로 대중에 노출되는 경향이 있어서 젊은 세대 이탈은 저도 걱정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윤리위를 비롯해 연이은 당 내홍의 중심에 선 이 대표에 대한 책임론도 만만치 않다. 또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 징계가 나면 2030 당원들이 이탈하겠지만 당대표직을 유지해도 친윤계 지지 당원들의 이탈이 있을 것이다. 어떤 결론이 나든 우리 당에 손해가 나는 건 마찬가지”라며 “윤리위 이슈 자체가 이어지는 게 큰 문제”라고 말했다. 윤리위 갈등을 일으킨 이 대표에게 책임이 크다는 의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이 대표 책임론에는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지난주를 기점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데드크로스 현상이 이어지는 추세다. 국정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선 ‘여권 내부 갈등’이 주요하게 꼽힌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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