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도 민주당도 '2030 여심'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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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리더십 선출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과제로는 기존 핵심 지지층인 40·50세대를 넘어 20·30 청년층 '세대 확장'이 꼽힌다.
대선을 거치며 민주당 지지 대열에 합류한 20·30 여성들로의 외연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어가야만 잇따른 전국 선거 연패를 끊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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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지지층 4050 넘어 '세대 확장' 핵심
새 리더십 선출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과제로는 기존 핵심 지지층인 40·50세대를 넘어 20·30 청년층 ‘세대 확장’이 꼽힌다. 대선을 거치며 민주당 지지 대열에 합류한 20·30 여성들로의 외연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어가야만 잇따른 전국 선거 연패를 끊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8·28 전당대회에서 ‘1강(强)’ 이재명 의원 대 다수의 ‘97세대(1990년대 학번, 1970년대생)’ 주자들의 맞대결 구도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새롭게 선출될 대표가 대선 이후 신(新) 지지층으로 떠오른 20·30 여성 지지층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가 당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단 ‘개딸(개혁의 딸)’ 등 대선 이후 민주당에 신규 입당한 이 의원 지지 성향 권리당원들은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투표에 참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에 “근간이 흔들리는 건 바꾸기 어렵다”며 권리당원 선거권 규정(당비 납부 6개월 이상)이 ‘현행 유지’로 사실상 결론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 친명계 의원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20·30세대 여성 지지층들과의 관계 설정을 잘 했어야 하는데 아쉽다”며 “민주당이 전통적 지지층에만 의존한다면 선거에서 계속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N번방 사건’을 파헤친 활동가 출신으로 대선 막판 2030 여성 지지를 이 의원에게 끌어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이 의원에게 사실상 등을 돌린 데 따른 파장도 주목된다. 강한 개혁 성향과 이 의원 팬덤 성향이 섞인 ‘개딸’ 상당수는 이미 지난 6·1 지방선거 국면부터 박 전 위원장을 향해 “당의 분란을 조장한다”며 사퇴를 촉구하는 등 지지를 이탈해왔으나, 페미니즘 성향이 강한 일부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을 지켜줘야 한다는 분위기도 여전히 존재한다.
한편, 당 내에서 이 의원의 출마 선언은 시간문제로 받아들여진다. 이 의원 측 사정에 밝은 한 핵심 인사는 “현재로서는 전당대회 룰 결정이 마무리되는 다음 주에 출마 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친명계는 당 지도체제 변경 및 전당대회 룰 세팅 등의 논의 과정에서도 연일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여왔다. 전준위원을 맡고 있는 김병욱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비명계가 공천관리위원회 인사에서 최고위원들의 권한 강화를 주장하는 데 대해 “그렇게 하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현행 규정대로 가는 게 지도체제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쇄신과 혁신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했다. 배두헌 기자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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