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伊 돌로미티 빙하 녹아 떨어져..등반객 22명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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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돌로미티 산맥 최고봉에서 3일 빙하가 붕괴해 등반객 최소 6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실종됐다.
초여름 폭염 속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오르며 빙하 일부가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일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오르며 빙하가 녹았고, 그 과정에서 일부 조각이 산 아래로 굴러떨어지며 산사태가 발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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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이상고온 현상에 신음
英 2주째 찜통더위…日 전력난
濠 시드니 집중호우로 대피명령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돌로미티 산맥 최고봉에서 3일 빙하가 붕괴해 등반객 최소 6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실종됐다. 초여름 폭염 속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오르며 빙하 일부가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때 이른 이상 고온 현상이 미국과 영국 등 동·서반구를 가리지 않고 계속되는 가운데 전력부족 비상에 걸린 일본에서는 선크림 등 여름맞이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안사(ANSA)통신 등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이날 돌로미티 산맥 최고봉인 마르몰라다에서 빙하가 떨어져 나와 눈사태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이탈리아인 3명과 체코인 1명은 신원이 파악됐지만, 남성·여성 각 1명씩은 아직 신원을 확인 중이다. 부상자는 8명으로, 이 중 2명이 중태라고 이탈리아 구조 당국은 전했다.
이번 붕괴는 유럽 전역을 휩쓸고 있는 폭염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지난 2일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오르며 빙하가 녹았고, 그 과정에서 일부 조각이 산 아래로 굴러떨어지며 산사태가 발생한 것. 현재 구조 당국은 헬리콥터 5대·구조견 등을 투입했지만, 추가 붕괴 가능성 등으로 인해 구조 작업은 일시 중단된 상태다.
섬나라인 영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현지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영국 전역에는 향후 2주 동안 30도 이상으로 기온이 치솟는 ‘대폭염’ 경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역시 때 이른 폭염으로 전력 부족 위기에 직면한 일본에서는 자외선을 차단해 줄 선크림과 파라솔 등의 품목이 쉴 새 없이 팔리고 있다.
집중 호우가 이어지는 호주 시드니에서는 4일 주민 수천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당국은 “향후 12시간 동안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스테프 쿡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응급서비스 장관은 3일 미디어 브리핑에서 “상황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이전에 홍수 피해를 입지 않았던 지역마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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