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철회" 삭발투쟁 나선 경찰..대구는 1인시위 후 일단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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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장관 자문기구인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가 사실상 31년 만에 '경찰국' 부활을 선언해 경찰조직 내에서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집단행동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앞서 대구경찰직장협의회연합회 측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의 행안부 내 경찰국 설치 발표를 전후로 대구경찰청과 동부경찰서, 수성경찰서 등 일선 경찰서 인근에 경찰국 설치를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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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행정안전부 장관 자문기구인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가 사실상 31년 만에 '경찰국' 부활을 선언해 경찰조직 내에서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집단행동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경찰의 노조격인 경찰직장협의회를 중심으로 현직 경찰 일부는 릴레이 삭발식과 1인시위에 나서고 있다.
민관기 충북 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 대표 등 경찰 4명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에는 "행안부 장관이 경찰을 직접 통제하는 것만으로도 경찰은 자연스럽게 정권의 눈치를 보게 될 것"이라며 "개별 수사에도 정권의 입김이 미칠 우려가 매우 커진다"는 등 행안부의 경찰 직접통제 문제를 지적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5일에는 인천 삼산경찰서,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 경남 김해 중부경찰서 경찰직협 대표 등이 세종시 행안부 청사 앞에서 삭발식을 가질 예정이다.
대구도 경찰직협 소속 일선 경찰을 중심으로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는 기류가 강하지만 집단행동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대구경찰직장협의회연합회 관계자는 "대구경찰직협 차원의 삭발식이나 단식은 현재까지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개별적으로 삭발 투쟁에 동참하는 것은 개인이 판단할 문제"라며 "현재로서는 경찰국 설치를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에 대해 중지를 모으는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대구경찰직장협의회연합회 측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의 행안부 내 경찰국 설치 발표를 전후로 대구경찰청과 동부경찰서, 수성경찰서 등 일선 경찰서 인근에 경찰국 설치를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 대구 11개 관서 경찰직장협의회 대표단이 지난달 27일부터 1주일 동안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경찰국 설치 철회를 촉구하는 1인시위에 나서는 등 경찰국 설치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다만 최근 기류는 경찰청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쉽사리 움직이기보다는 전국경찰직협 회장단의 향후 방침에 따라 집단행동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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