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박지현, 청년정치에서 자기정치로..최근 모습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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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도전 선언에 대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를 만들었지만, 9년 정치를 하고 많은 아픔을 겪고 당선된 것"이라며 "박 전 위원장은 그런 과정이 전혀 없는데 당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배경으로 자기 정치를 하는 최근 모습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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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그룹 단일화? 특정 후보 반대 전선 자체가 구태정치"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도전 선언에 대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친명(친이재명)계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박 전 위원장이 많은 역할을 했다고 높게 평가하지만, 출마 선언을 보고 너무 급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청년 정치의 대표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제는 자기 정치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모습으로 보인다"며 "저희가 아무리 변화와 혁신을 해야 하지만, 당 운영 메커니즘이나 당무에 대한 과정 없이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게 아름다워 보인다기보다는 자기 정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또한 박 전 위원장이 이재명 의원의 불출마를 거론한 것을 두고는 "그 정도의 자기혁신과 대중 신뢰를 가졌는지, 검증이 된 건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이 당원이 된지 5개월밖에 안 돼 자격 논란이 불거지자, "저의 출마 당락은 당 비대위와 당무위에서 논의할 사안인 것으로 안다"며 지도부 결단을 촉구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마치 비대위나 전준위에서 자격을 안주면 민주당이 꼰대 정당으로 비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그런 발표를 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를 만들었지만, 9년 정치를 하고 많은 아픔을 겪고 당선된 것"이라며 "박 전 위원장은 그런 과정이 전혀 없는데 당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배경으로 자기 정치를 하는 최근 모습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97그룹(70년대생·90년대 학번) 단일화 논의에 대해 "단일화가 논의되는 그 자체가 97그룹 출마의 명분이 없는 것"이라며 "자기의 색, 자기의 정치적 구상, 시대정신을 말하면서 심판을 받아야 하는데, 정치공학적으로 특정 후보와 반대되는 전선을 구축하겠다는 말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구태정치를 닮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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