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쇼핑몰서 총기난사.. 3명 사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한 쇼핑몰에서 3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다.
소렌 토마센 코펜하겐경찰청장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22세 덴마크 남성을 체포했다"며 "체포 당시 이 남성은 소총과 탄약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덴마크 이웃 나라인 노르웨이에서도 지난달 25일 수도 오슬로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덴마크 국적 22세 남성 체포
용의자, 소총·다량 탄약 소지
경찰 “테러 가능성도 배제못해”
덴마크 총리 “잔혹한 공격받아”
‘왕세자 행사’ 등 줄줄이 취소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한 쇼핑몰에서 3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다. 범인은 덴마크 국적 22세 남성으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덴마크 경찰은 단독 범행에 무게를 두면서도 용의자가 소총과 다량의 탄약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점을 들어 테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코펜하겐 중심에 있는 ‘필즈몰’에서 22세 백인 남성이 쏜 총에 맞아 40대 남성 2명과 나이와 성별이 확인되지 않은 미성년자가 사망했다. 사건은 덴마크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40분쯤 발생했다. 주말이었던데다가 저녁 식사 시간과 겹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트위터 등 SNS에 올라온 영상엔 총성이 울린 뒤 수백 명의 시민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일부 직원은 총격을 피해 한 시간 가까이 창고에 숨어있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필즈몰은 140개 이상의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소렌 토마센 코펜하겐경찰청장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22세 덴마크 남성을 체포했다”며 “체포 당시 이 남성은 소총과 탄약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백인 남성이 범인이라고 확신한다. 공범이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덴마크 경찰은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토마센 경찰청장은 “왜 총기를 난사했는지 추측하기엔 아직 이르다”면서도 “테러의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코펜하겐 시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한 목격자는 “쇼핑몰 내 옷가게에 함께 있었는데, 3∼4차례의 총성이 들렸다”면서 “마치 옆에 있는 상점에서 총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소피 안데르센 코펜하겐 시장은 트위터에 “필즈몰 총격에 대한 끔찍한 보도가 나왔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쳤는지 아직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적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또한 “덴마크가 잔혹한 공격을 받았다”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쇼핑몰에서 1.6㎞ 정도 떨어진 한 콘서트장에선 영국 가수 해리 스타일스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 세계 최고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가 주최하기로 한 왕실 리셉션도 열리지 못했다.
한편 덴마크 이웃 나라인 노르웨이에서도 지난달 25일 수도 오슬로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노르웨이 총격 사건 일주일 만에 참사가 재현됐다”고 전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사님 얼굴 아픔이 가득”...박주민·김용민·김남국 의원 등 양산 사저 방문
- 김혜수, 팔짱끼고 다정하게 ‘극장 데이트’
- [속보] 尹 “지지율 연연 안해...도덕성 문제 前정부 비할 바 아냐”
- “싸게 팔아줘 고맙다”…엘살바도르, 비트코인 80개 추가 매수
- 위기의 광복회…김원웅 시기 직원 60% 증가 의혹 등 국민 신뢰 바닥
- 한동훈이 미국서 이 사람들을 만난 까닭은
- 이재명, 차기 당 대표 적합도 1위…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2.7%[KSOI]
- 나토 귀국 尹, 원전·녹색기술·반도체 등 “우리의 미래 먹거리”
- [포토뉴스] ‘軍 부실급식’ 논란 종결자? 충실한 급식 근황에 ‘실화냐, 어느 부대냐’ 반응도
- 서울시, ‘여비서 성추행’ 강필영 전 종로구청장 권한대행 직위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