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위반 도주' 흑인에 수십발 총격.. 美 경찰, 또 과잉대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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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찰이 교통 단속을 피해 도주하는 흑인에게 최소 60발의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찰 개혁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33일 만이자 경찰의 과잉진압에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 2주기를 갓 넘긴 시점인 만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일 저녁 텍사스주 댈러스 포트워스의 한 주택가에서는 총격범이 2명을 살해, 경찰관 3명을 포함해 4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 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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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경찰 8명이 90발 쐈다”
인종차별 반대시위 확산 위기감
미 경찰이 교통 단속을 피해 도주하는 흑인에게 최소 60발의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찰 개혁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33일 만이자 경찰의 과잉진압에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 2주기를 갓 넘긴 시점인 만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3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새벽 미 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 제이랜드 워커(25)가 주차장에서 경찰의 총에 사망했다. 워커는 당시 ‘교통 수칙을 위반했으니 차를 세우라’는 경찰의 말에 도주하다 차에서 내려 주차장으로 달려갔고, 뒤이은 경찰의 총격에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시 결과 그의 몸에는 60군데 이상 피격된 상처가 발견됐다. 워커의 변호인은 이날 경찰이 공개한 보디캠 영상 등을 종합한 결과 “경찰관 8명이 90발 이상을 발사했다”며 “너무나도 과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플로이드 사건 이후 2년이 지났음에도 비슷한 사례가 끊이지 않으며 미 전역으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플로이드는 2020년 5월 경찰의 무릎에 8분 이상 목이 눌려 질식사한 흑인으로, 사망 이후 미 국내와 세계 각지에서 그를 추모하는 시위가 열린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플로이드의 2주기이던 지난 5월 25일 그의 유가족을 초청해 경찰개혁 행정명령 서명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행정명령에는 용의자 체포 과정에서 목 조르기나 경동맥 누르기를 금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한편 지난 2일 저녁 텍사스주 댈러스 포트워스의 한 주택가에서는 총격범이 2명을 살해, 경찰관 3명을 포함해 4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 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총격범은 총격 이후 총기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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