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총장직대 "자리만 바라보면 부정적 결과..국민만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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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가 4일 대검으로 전입한 검사들에게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과 초심으로 돌아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로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직무대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하반기 검사 전입인사'에서 "직업(職業)에서 직은 자리를 말하고 업은 일을 말한다"면서 "직만 바라보고 일하면 자신과 검찰, 그리고 국가에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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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권 보호가 검찰의 존재 이유..현장 목소리 들어야"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가 4일 대검으로 전입한 검사들에게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과 초심으로 돌아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로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직무대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하반기 검사 전입인사'에서 "직업(職業)에서 직은 자리를 말하고 업은 일을 말한다"면서 "직만 바라보고 일하면 자신과 검찰, 그리고 국가에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반기 인사 대상자는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683명, 일반검사 29명 등 총 712명이다. 대검은 지난 1일 전출식과 마찬가지로 절차와 의전을 간소화해 수도권에 전입하는 기관장과 대검찰청에 전입하는 검사 51명만으로 간략하게 행사를 했다.
이 직무대리는 "공직자인 검사에게는 정해진 자기 자리가 없으며 보임된 자리에서 임기 동안 잠시 머무르는 것"이라면서 "그 기간에 그 자리의 참된 주인이 돼 주어진 책무를 다할 소명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는 직업인으로서의 일이 곧바로 공익과 일치하는 영예로운 자리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직무대리는 "검찰이 나에게 무엇을 해주었고 무엇을 해줄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하기에 앞서, 내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해왔고 또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취임사 한 대목을 연상시켰다.
그는 "대검이 상급기관이라는 생각을 깨끗이 지우고 일선 청 검찰 구성원들이 일을 잘 하도록 지원하고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검찰 내부 구성원 간의 소통, 외부기관·국민과 소통이 중요하다. 소통은 본시 잘 안되고 어렵기 때문에 더욱더 소통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일선 청에 손을 건네 맞잡고 현장을 찾아가 의견을 구하며 여러 경로를 통해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직무대리는 "일선 청과 국민의 의견을 토대로 사법현실에 맞는 제도와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다시 일선과 공유해 현장에서 집행되도록 하고 그 피드백까지 받아 개선하는 방식으로 일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침조산와'(沈竈産蛙)의 고사를 인용하며 "국민의 생명, 안전, 재산 등 기본권을 보호하는 책무가 검찰의 존재 이유라는 점을 가슴에 새기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 우리 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겸손한 자세로 검찰의 소명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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