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개특위 놓고 협상 평행선..野, 의장 단독선출 강행?
[앵커]
국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막바지 협상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여당에 달라는 국민의힘 역제안을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전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오후 2시 예정된 본회의에서 의장을 단독 선출하겠다는 방침이라 전운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어젯밤 늦게까지 여야 원내대표가 협상을 벌였는데, 진전이 없었나 보군요?
[기자]
일단 오늘 오후 2시 본회의가 예고된 상태에서 어제 여야 원내대표단의 심야 협상마저 사실상 결렬됐습니다.
법제사법위원장을 여당에 내주는 대신 사법개혁특위에 참여하고, '검수완박법' 관련 헌법소송을 취하하라는 민주당 조건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한 건데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상에서 사개특위를 헌재 결정 이후 논의하자고 했고, 어렵다면 여야 5대 5로 구성하고 위원장을 여당이 맡는 절충안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며 협상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사개특위 안건 의결은 여야 합의 처리한다는 국민의힘 제안도 수용 가능하다고 했지만, 여당이 위원장 내놓고, 동수로 구성하자면서 협상 판을 걷어찼다며 결렬 책임을 여당에 돌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잠시 뒤인 오전 10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협상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최종적인 당의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고, 민주당도 오후 의원총회에서 본회의 대응 방침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추가 협상을 통해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 민주당은 오늘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라 그대로 실행되면 정국 급랭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당 대표 자리를 놓고 여야 모두 내홍을 겪는 모양새인데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징계 논의가 이번 주에 있죠?
[기자]
사흘 뒤인 오는 7일, 이준석 대표의 성 비위 증거인멸 의혹 관련 징계를 논하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열립니다.
확정되는 징계 수위에 따라서 당 대표직을 잃거나 거센 사퇴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대표는 결백을 주장하면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 문제를 20일이면 해결할 수 있다며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최고위에 참석했지만, 복잡한 당내 상황을 고려한 듯 공개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당에 가입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자격이 논란이었는데, 우상호 비대위에서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당무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리지 않기로 하면서 박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는 불발됐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오전에 회의를 열어 당의 지도체제와 전당대회 규칙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당 대표의 공천, 인사권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그리고 대의원 비율을 낮추고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는 선거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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