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이재명 달라져..당 대표 출마 결심"

홍수현 2022. 7. 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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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유 중 하나로 이재명 의원을 꼽았다.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 권리당원 6개월 당비 납부 등 출마 자격이 안 된다는 논란이 있는데 대해서는 "6개월이 아직 안 됐는데 권리당원 여부에 따라서 당무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를 해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제가 지난 3월부터 비대위원장을 했는데 그때에도 그 조항으로 당무위에서 이걸 '달리 정할 수 있다'라는 조항으로 (비대위원장으로 의결)된 걸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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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유 중 하나로 이재명 의원을 꼽았다.

박 전 위원장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대선·지선을 거치면서 이 의원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박완주 의원 제명 건이나 최강욱 의원 사건 등에 대해 거의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 전 위원장은 "(이 의원이) 대선 때는 디지털 성범죄 등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몇 번이고 약속을 했다"면서 "심지어 최 의원 건을 제가 이야기를 하려고 할 때 그런 발언들을 막기도 하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내 이런 온정주의와 성폭력 문제를 끊어내야겠다는 생각이 (당대표 출마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단 "이 의원을 계속 존경하고 있고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의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재명 의원에게는 지금 얽힌 문제들이 많다"며 "수사 관련해서도 너무 문제가 많다"고 이 이원의 '사법 리스크'도 문제로 들었다.

그는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됐을 경우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에서 정치 보복을 하기 위해 계속 시도를 할 것"이라며 "그러면 우리 당은 방어하기에 급급할 것이고 또다시 민생은 실종되고 정쟁으로만 비춰질 우려가 크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고문에 맞서 당내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주자들이 당 대표 선거에 나선 것에도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의문점은 이들이 586세대보다 나이가 10살가량 어린 것 외에는 무엇이 다르냐는 점"이라며 "지금 출마 선언을 한 분 중에 박용진 의원 빼고는, 제가 비대위원장 시절 당의 개혁과 쇄신을 말할 때 계속 침묵하셨던 분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97그룹도 혁신의 대안, 이재명 의원의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 권리당원 6개월 당비 납부 등 출마 자격이 안 된다는 논란이 있는데 대해서는 "6개월이 아직 안 됐는데 권리당원 여부에 따라서 당무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를 해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제가 지난 3월부터 비대위원장을 했는데 그때에도 그 조항으로 당무위에서 이걸 '달리 정할 수 있다'라는 조항으로 (비대위원장으로 의결)된 걸로 안다"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한편 민주당은 이날 박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피선거권을 얻으려면 6개월 전 입당, 6회 이상 당비 납부가 필요한데 박 전 위원장은 대선 전인 지난 2월 민주당에 입당해 자격요건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들은 박 전 위원장이 소중한 민주당의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당무위에서 박 위원장의 예외 적용과 관련된 안건을 상정해 토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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