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비건식품 사업 본격화.."연말까지 10배 성장"

지영호 기자 2022. 7. 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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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식자재·단체급식 계열사 현대그린푸드가 비건(Vegan·채식주의자) 식품 사업을 한층 강화한다.

지난해 해외 브랜드 수입을 시작으로 건강식 전문 브랜드 출시와 매장 개점에 이어 이번엔 자체 신제품 출시로 비건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12월 캐나다 비건식품기업 '데이야(Daiya)'와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비건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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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재료로 만든 베지 함박스테이크/사진=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 판교점 그리팅스토어 매장/사진=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그룹 식자재·단체급식 계열사 현대그린푸드가 비건(Vegan·채식주의자) 식품 사업을 한층 강화한다. 지난해 해외 브랜드 수입을 시작으로 건강식 전문 브랜드 출시와 매장 개점에 이어 이번엔 자체 신제품 출시로 비건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4일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을 통해 채식 간편식 '베지라이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베지라이프는 채식주의자를 일컫는 '비건'을 겨냥한 식단형 식품으로 함박스테이크·순두부강된장 해초밥·호두고추장 비빔밥 등 6종으로 출시됐다.

베지라이프는 고기, 수산물 등 동물성 식재료를 모두 식물성 식재료로 대체했다. 함박스테이크는 콩을 사용한 대체육으로 만들었고, 강된장엔 우렁대신 순두부를 넣어 식감을 살렸다. 약고추장(볶음고추장)에는 소고기 대신 두부와 호두를 갈아넣었다.

특히 비타민D·철분·단백질·오메가3·칼슘 등 채식주의자에게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골고루 갖췄다. 영하 35도에서 급속하게 냉각시키는 급속 냉동 기술을 적용해 재료 본연의 맛을 유지하면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도록 했다.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넣어 4~5분만 돌리면 조리가 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12월 캐나다 비건식품기업 '데이야(Daiya)'와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비건사업을 시작했다. 데이야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치즈·케이크·아이스크림 등 비건 디저트를 주력으로 한다. 미국·영국·호주 등 20개국 2만여개 유통채널에 입점해 있다. 북미시장에서 비건치즈부문 1위 브랜드다. 또 현대그린푸드는 캐나다 식물성 음료 브랜드 '어스즈원(Earth's Own)'의 귀리·아몬드로 만든 비건 우유도 국내에 유통시키고 있다.

이들 제품은 지난 4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문을 연 '그리팅스토어'에서 오프라인으로 팔기 시작했다. '그리팅'은 현대그린푸드가 만든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로 이전까진 온라인몰 '그리팅몰'에서 판매했다.

현대그린푸드의 비건 시장 확대는 국내 채식인구 증가 추세를 반영한 사업전략이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2008년 15만명이던 국내 채식 인구는 2018년 150만명으로 10년새 10배가 증가했고 2020년 200만명, 지난해 250만명으로 해마다 50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동적인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flexible과 vegetarian의 합성어)'이란 신조어가 등장할만큼 광범위한 채식주의자를 포함하면 시장의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건 인구의 증가는 매출로도 이어진다. 그리팅몰의 지난달 비건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말에 비해 5배 증가했다. 비건사업 추가 확대 계획도 있다. 이달 중순부터 식자재 고객사를 대상으로 B2B(기업간거래) 대체육 식재료인 '베지 미트볼'과 '베지 함박스테이크'를 유통할 예정이다. 시중 대체육보다 20% 이상 저렴하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그리팅스토어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비건품목수를 현재보다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며 "그리팅몰의 비건 매출도 연말까지 전년대비 10배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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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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