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물 폭탄 이어 폭염 비상..여름 휴가, 언제가 좋을까?

YTN 2022. 7. 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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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반기성 / 케이웨더 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주말은 정말 숨쉬기도 힘들 정도로 많이 더웠죠. 전문가와 함께 기상 관련 궁금증들을 하나씩 풀어가 보겠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지난 주말만 견디면 괜찮을까 했는데 오늘도 상당히 덥다고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오늘도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돼 있고 그다음에 폭염특보에서 가장 높은 폭염경보 지역도 서울을 포함해서 경기 동부, 충청, 그다음에 영남 지역은 폭염경보 지역으로 발령이 됐죠. 이 지역은 최고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아주 무더운 그런 지역이 됩니다.

그래서 어제보다 오히려 오늘이 기온이 현재까지는 더, 서울 같은 경우는 더 빨리 올라가고 있거든요.

[앵커]

저희가 지도를 준비했는데 지금 색이 짙은 곳이 더 엄청 덥다는 얘기죠.

[반기성]

저 지역이 경보가 발령된 지역입니다. 핑크색에서 짙은 지역이고요. 약간 얕은 지역들이 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이니까 그러니까 오늘 같은 경우는 전국, 우리나라 전국 전 지역이 폭염특보가 발령됐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4호 태풍 에어리가 우리나라를 비껴서 일본으로 바로 가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때문에 폭염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죠?

[반기성]

사실 저희들 처음에 예보를 할 때는 우리나라 근처로 오면서 남부지방은 비가 올 것으로 봤거든요.

그래서 사실 중부지방은 비가 평년보다 다소 더 내렸지만 남부지방은 약간 가문 상태이기 때문에 수자원 측면으로는 도움이 되겠구나 생각을 했더니 예보가 바뀌면서 현재는 일본 쪽으로 돌아가면서 우리나라는 거의 영향은 없죠.

태풍 자체의 세력도 워낙 약하고. 문제는 우리나라 상층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해 올라오고 있는데 어쨌든 약하다고 하더라도 태풍이 끊고 지나가는 거거든요, 그 세력이. 그렇더라도 그 태풍 세력이 워낙 약하다 보니까 확장해 오는 세력을 막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이게 우리나라를 지나서 일본 쪽으로 들어가는 내일이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이번 주 중에는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이더라도 일단 6일은 다시 확장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에는 오늘, 내일, 모레까지는 계속 무더운 날씨는 이어질 것으로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태풍의 진로가 원래 정확하게 예측하는 게 힘들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바뀌는 경우는 왜 그런 건까요?

[반기성]

실제로 태풍 같은 경우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축을 따라서 움직입니다. 그래서 이 정도 약한 태풍 같은 경우에는 대개 3km 상공의 고도선을 따라서 움직이거든요.

원래 예측으로는 우리나라 쪽으로 좀 더 고도선이 붙을 것으로 봤는데 예상보다 약간 3km의 고도선이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쪽으로 더 틀게 된 것이죠.

[앵커]

이제 날씨가 변덕스럽다 보니까 예측도 쉽지 않은데요. 날씨와 관련된 궁금증들 저희가 3개를 모아봤습니다. 먼저 준비한 그래픽 보시죠.

그래픽이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아서 잠시 뒤에 들어오는 대로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폭염, 오늘도 체감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간다는 거잖아요. 지금 많은 분들이 그러면 이거 언제까지 견뎌야 되냐, 이 부분이거든요.

[반기성]

일단 이번 주는 목요일부터 금요일 사이 다시 장맛비가 내립니다. 장맛비가 내리니까 이번 주는 일단 오늘, 내일, 모레가 상당히 더운 날씨가 되겠고요. 그다음에 목, 금 정도에 한 차례 비가 내리고 토, 일 정도에 다시 약간 더웠다가 그다음에 일요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우리가 기온적으로 대개 장마 기간이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상당히 이례적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빨리 확장을 했고 그러다 보니까 그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죠.

[앵커]

아무래도 비가 와야 그래도 더위가 꺾이지 않을까 싶은데 폭염이 이어지다 보면 비가 오는 기간이 있을 것 아닙니까? 언제쯤 비가 내릴까요?

[반기성]

이번 주 같은 경우에는 오늘, 내일, 모레까지 기단이 불안정하니까 굉장히 더운 가운데 소나기는 내릴 겁니다. 그러나 장맛비는 아니고요. 일단 7일, 8일. 일단 목, 금이죠. 목, 금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다소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고요. 다음에 9일날 잠깐 소강상태를 보인 다음에 10일부터 11일, 그때 장마전선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주말 동안 집 밖으로 나가면 정말 숨 쉬기 힘들 정도로 많이 더웠는데요. 이런 날씨에는 밖에서 운동을 해도 괜찮은 겁니까?

[반기성]

사실은 굉장히 위험하죠. 우리 기상청에서는 현재 폭염특보 기준이 주의보 같은 경우에는 33도, 체감온도입니다. 기온이 아니고. 그러니까 습도를 고려해서 하다 보니까 서울 같은 경우는 32도만 올라가도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이 됩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기온만 갖고 본다면 요새 여름 기준으로는 대개 31도 이상 올라가면 운동하는 게 어렵다고 보고요. 다만 원래 야외에서 테니스를 친다든가 운동을 한다든가 그런 기준이 따로 있습니다.

온열지수라고 해서 우리가 밖에서 기온이라는 건 기온뿐만 아니라 습고, 거기다 복사, 그러니까 땅 밑에서 올라오는 열까지 같이 고려가 되는 거거든요. 그런 걸 가지고 대개 하는데 그런 온열지수 갖고 할 때도 대개 30도 정도면 올림픽 같은 데서 운동을 못하게 해 왔거든요.

야외 트랙운동 같은 것도. 그래서 대개 저희들이 볼 때는 우리 서울 같은 경우, 한여름철입니다. 습도가 높은 한여름철에는 31도 이상이면 안 하시는 것이 좋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센터장님, 그리고 올해 6월부터 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오다 보니까 올여름은 더위가 예년보다 훨씬 심한 것 아닌가 이런 걱정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맞습니까?

[반기성]

지금 현재전 세계적으로 상당히 일단 6월에 엄청난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했고요. 우리나라도 6월에 예상보다 굉장히 빠르게 폭염이 시작되었죠. 그러니까 저희들이 요새 예보를 하면서 느끼는 건데 이러한 예전처럼 북태평양 고기압이 올라오고 장마가 시작되고 이런 패턴이 이제는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굉장히 비정상적으로 변해나가는 게 아닌가 싶은데 그런데 문제는 그렇다면 예를 들어서 올해 같은 경우에는 빨리 더워졌거든요. 지금 열대야라든가 첫 폭염 일수라든가 이런 것들이 다 올해가 기록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러한 해가 그러면 제일 빠르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다음에 가령 예를 들어 2019년 같은 경우도 굉장히 서울이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날이 빨랐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크게 덥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2018년같이 우리나라가 제일 더웠던 해 같은 경우도 오히려 서울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던 게 7월 18일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올해보다는 보름 이상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해가 가장 더웠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상관관계는 그렇게 유의미하게 있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러나 현재 기후변화로 인해서 더군다나 기온 상승은 계속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올해도 상당히 더운 여름이 되지 않겠느냐 일단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예년보다는 좀 더울 수 있다?

[반기성]

예년보다는 당연히 덥고요. 저희들이 걱정하는 것은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제일 더웠던 2018년에 홍천이 41도를 기록했었는데 오히려 그 기온을 넘어갈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 올해.

그다음에 케이웨더에서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올해는 굉장히 열대야도 많이 발생을 해서 지금까지 기록은 2013년 여름에 열대야가 제일 많이 발생했는데 올해가 2013년보다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겠다,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더위도 더위지만 습한 날씨도 상당히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습하면 불쾌지수도 많이 올라가지 않습니까?

[반기성]

당연하죠. 저희들이 기온이 아무리 높다도 하더라도 습도가 낮으면 실제로 느끼는, 기상청에서 최근에 특보를 낼 때 나오는 게 체감기온이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상대 습도를 기준으로 해서 33도인데, 현재 서울 기온이. 이게 봄철이나 가을철 같은 경우에는 33도가 올라가더라도 상대 습도가 30% 이하가 되거든요. 그러면 실제 체감기온은 31도밖에 안 됩니다.

똑같은 33도인데 습도가 어제 같은 경우 65%까지 올라가거든요. 그렇다면 한 34.5도나 그렇게 느끼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우리가 제일 쉽게 얘기하는 날씨 불쾌지수 같은 것 이런 것도 습도의 개념이거든요.

그러니까 습도가 높을수록 우리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한 땀을 배출을 못하다 보니까 실제로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더위는 훨씬 더 심해지고 그다음에 이런 온열질환 같은 것이 발생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는 것이죠.

[앵커]

날씨 얘기하다 보니까 주변에서 요즘 제일 고민을 많이 하는 게 태풍도 온다고 하고 장마도 계속된다고 하니까 올해 여름휴가 날짜는 언제쯤 잡는 게 제일 좋을까 이걸 궁금해하시더라고요. 언제쯤이 제일 좋을까요, 센터장님?

[반기성]

제 주변에서 많이 여쭤보시는데 저는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가장 더울 때가 결국 우리 휴가가 7말 8초가 되지 않습니까? 대부분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엄청난 무더위가 오거든요. 우리나라 여름에는 8월 초순입니다. 그때가 가장 덥거든요.

그러니까 올해도 당연히 장마는 그 이전에 끝날 것으로 보고요. 장마도 저희가 볼 때는 7월 초반에는 끝날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8월 초 되면 아무래도 올해 들어서는 가장 더운, 정말 이상적으로 태풍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그래서 올해도 가장 좋은 휴가철이 7월 말, 8월 초가 되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센터장님도 그때 가시나요?

[반기성]

아닙니다. 저희들 날씨 예보하는 사람들은 여름에는 비상 대기를 하기 때문에 못하고요. 저희들은 대개 10월 이때 대개 휴가를 갑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상 관련해서 애쓰는 분들은 여름철에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휴가를 갈 수가 없군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폭염도 있죠, 또 호우, 급작스러운 호우도 있죠. 태풍도 있기 때문에 8월에는 거의 휴가를 안 갑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에 무더위는 언제쯤 꺾이게 될까요?

[반기성]

단기적인 것과 장기적인 개념으로 나눠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 단기적으로는 이번 주 수요일까지가 더운 다음에 한풀 꺾입니다. 현재 예상으로 본다면 대개 10일 예보를 본다면 목, 금에 비가 내리고 또 일요일부터 그다음 주 화요일 정도까지 또다시 장마 영향은 일단은 받습니다.

그런데 지금 올해가 굉장히 일찍 더우니까 북태평양 고기압이 상대적으로 상당히 빨리 확장을 해오고 있거든요. 이게 라니냐가 있다 보니까 북태평양 쪽 해수 온도가 높아요.

고기압이 빨리 발달하는데 문제는 오호츠크 쪽에 빙하가 굉장히 많이 녹았습니다. 그래서 오호츠크해 고기압도 상대적으로 강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정말 계속 밀어서 장마가 끝난 이후에 한정 없이 더워지겠느냐. 아니면 북쪽에 있는 찬 공기의 세력이 어느 정도 받쳐주겠느냐. 지금 이런 싸움인 것 같은데 문제는 지금 티베트 고기압이라고 하거든요.

그쪽 상층 고기압이 굉장히 발달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여름에 열돔현상이라고 해서 2018년에 엄청 더웠을 때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오호츠크해 고기압 세력이 어느 때 약해지겠느냐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그 세력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일단 장마는 그래서 평년과 비슷하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 그러니까 7월에는 부분부분. 요새 날씨가 장마가 끝나고 나면 폭염이 오거든요.

그러다 다시 장마가 오면 약간 기온이 떨어졌다 장마 끝나면 다시 폭염이 오고. 이런 날씨가 되풀이 되다가 7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올 것으로 그렇게 봅니다.

[앵커]

해마다 더위를 견뎌야 하는 시기가 상당히 길어지고 있어서 건강 관리도 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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