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자진사퇴' 박순애는 '임명강행'?..尹 선택 임박

이호승 기자 2022. 7. 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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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문제를 놓고 고심 중이다.

야당의 반대에 이어 여당에서도 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조만간 윤 대통령의 결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가부간에 신속하게 결론 내릴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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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이 발탁했다 자부하지만 참모·동료와 논의 신속히 결론"
"공정거래위원장에 연수원 동기 송옥렬"..경찰청장 김광호 유력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문제를 놓고 고심 중이다.

야당의 반대에 이어 여당에서도 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조만간 윤 대통령의 결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가부간에 신속하게 결론 내릴 생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능력 면에서는) 전 정부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도덕성 면에서도 전 정부가 밀어붙인 인사를 보면 비교가 될 수 없다고 본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다르기 때문에 참모와 동료들하고도 논의해 보겠다. 어찌 됐든 장관 후보자들도 이제 일해야 해서 신속하게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

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무리하게 임명하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유도하기 위한 발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당에서도 김 후보자의 임명에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런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가)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게 제 개인적인 판단"이라며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 필요성을 거론했다.

권 원내대표는 다만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제는 결정 권한이 행정부에 있다고 본다"며 "박 후보자의 음주운전은 잘못된 것이지만 20년 전이고 이미 법원에서 선고유예 판단을 받았다. 박 후보자도 여러 차례 사과했으니 그외에는 장관직 수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으로 늦어진 공정거래위원장, 경찰청장 등의 인선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는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23기)인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 27일 사의를 표명한 김창룡 경찰청장의 후임에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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