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글로벌 전기차 수요 맞춰 배터리 투자 가속화

김기혁 기자 2022. 7. 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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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가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전기차 배터리 역량 강화에 나선다.

소재 생산부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배터리의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연간 1만5000톤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및 폐기물 처리 능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슈바르츠하이데 생산 단지는 중유럽의 많은 전기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셀 생산업체가 밀집한 지역으로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이상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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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폐기물 처리 갖춘 배터리 재활용 공장 신설
양극활물질 및 고함량 망간 등 배터리 소재 생산능력 확대
충전시간 단축 가능한 음극 바인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바스프의 독일 슈바르츠하이데 배터리 재활용 블랙 매스 공장. 사진제공=바스프
[서울경제]

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가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전기차 배터리 역량 강화에 나선다. 소재 생산부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배터리의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바스프는 독일 슈바르츠하이데(Schwarzheide)에 2024년 초 가동을 목표로 상업적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블랙 매스 공장을 건설한다. 연간 1만5000톤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및 폐기물 처리 능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바스프는 슈바르츠하이데 생산 단지를 양극활물질(CAM) 생산과 재활용을 위한 허브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슈바르츠하이데 생산 단지는 중유럽의 많은 전기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셀 생산업체가 밀집한 지역으로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이상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블랙 매스 생산은 배터리 재활용 과정의 첫 번째 단계로 배터리의 기계적 처리에서 시작된다. 블랙 매스에는 리튬, 니켈, 코발트 및 망간 등 CAM 생산 시 사용되는 주요 금속이 다량 포함되어 있는데, 향후 운영될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상업용 습식 제련소에서 이를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배터리 재활용은 전기차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동시에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제안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EU 배터리 규제안은 리튬 이온 배터리의 재활용 효율성 및 니켈, 코발트 및 리튬에 대한 회수 및 재활용 함량 목표치를 포함한다.

바스프는 지난 2021년 중국 배터리 소재 선두기업 샨샨(Shanshan)과 함께 설립한 배터리 소재 합작사 '바스프 샨샨 배터리 머티리얼즈(BSBM)’를 통해 배터리 소재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합작사는 연간 100kt의 양극활물질을 생산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산업의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2022년 4분기 가동 예정인 새로운 생산 라인은 고함량 니켈)과 초고함량 니켈 NCM에서부터 고함량 망간 NCM 제품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만들게 된다.

바스프는 아울러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를 위한 음극 바인더 리시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된 이 제품은 우수한 가공성과 코팅 용이성을 특징으로 한다. 이번에 나오는 바스프의 2세대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 바인더 리시티 2698 X F는 실리콘 함량 20% 이상의 음극에 최적화됐다. 해당 제품은 배터리 용량과 충·방전 주기를 늘리고 충전 시간을 단축한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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