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中법인 'DKSC' 지분 매각.. "수익성 확보 어려워"

김동욱 기자 2022. 7. 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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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중국 법인 DKSC의 지분 90%를 중국 강음 지방정부에 매각했다.

동국제강은 저가 범용재 위주의 중국 내수 시장이 '럭스틸'(Luxteel) 등 고급화를 지향하는 동국제강의 사업 방향과 차이가 있고 향후 시장성 및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DKSC 지분을 정리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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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중국 법인 DKSC의 지분을 정리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동국제강 본사. /사진=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이 중국 법인 DKSC의 지분 90%를 중국 강음 지방정부에 매각했다. 수익성 저하 사업을 개편으로 동국제강 재무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저가 범용재 위주의 중국 내수 시장이 '럭스틸'(Luxteel) 등 고급화를 지향하는 동국제강의 사업 방향과 차이가 있고 향후 시장성 및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DKSC 지분을 정리했다고 4일 밝혔다.

DKSC는 2001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사업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K-IFRS 연결기준 DKSC 누적 손실은 700억원 규모다. 동국제강은 설비 열위 및 수익성 개선 여력 부재로 DKSC가 자생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인식하고 매수자와 1년여의 협상 끝에 DKSC와 연합물류 유한공사 지분 90%를 약 970억원의 기업가치로 매각했다.

동국제강은 이번 매각으로 연결 손익 개선 효과 및 4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지급보증부담을 해소했다. 동국제강은 적자 사업 정리로 대외 신용도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동국제강은 신규 확보한 재무적 체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컬러강판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고 수익성이 높은 시장으로 추가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1년 발표한 'DK컬러 비전2030' 글로벌 확장 전략에 따라 2022년 베트남, 멕시코 2개 거점 확보를 완료하고 2030년까지 대양주, 미국, 유럽 등에 추가 거점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DKSC는 2001년 12월 동국제강그룹 자회사 유니온스틸 중국 현지 법인으로 설립됐다. 아연도강판 25만톤, 컬러강판 18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거점으로 중국 내수시장에 제품을 판매해 왔다. 연합물류 유한공사는 2010년부터 중국 강음에서 화물 운송업, 운송 관계 서비스업 및 하역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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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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